▲ 지앤지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상균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코로나19 확진자의 증상 중 하나는 코막힘과 냄새를 맡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철저하게 예방 수칙을 준수하여 감염병 예방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한다. 감염병과는 상관없이 요즘은 환절기, 꽃가루,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코막힘이 발생해 답답함을 느끼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평소에도 심한 코막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면 대부분 비염을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코막힘의 원인은 단순히 비염뿐만 아니라 비중격만곡증, 비밸브 협착, 축농증 등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성인의 70% 이상이 가지고 있는 비중격만곡증은 코 콧구멍을 좌우로 나누고 있는 가운데 벽을 말한다. 이 비중격 연골이 휘어져 있는 경우 비중격만곡증 진단할 수 있다. 이때 3D CT, 전자내시경 검사를 통해 코 내부의 구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사람마다 코 모양이 다르듯이 코 내부의 구조도 다르고, 콧속은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비중격 연골의 크기, 휘어진 방향 등을 확인하고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해야 기대했던 결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비중격만곡증은 코 내부의 구조가 변형된 것이라서 약물치료보다는 수술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휘어진 연골을 바르게 펴 주는 방법으로 진행이 되며, 비중격 연골 절제를 최소로 해야 부작용 발생 확률을 낮추고 출혈이 적고 빠른 일상으로 복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집도해줄 전문의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펴봐야 한다. 또 찾아가는 병원에 검사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마취통증의학과가 병원 내 근무하고 있는지,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예방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꽃가루, 미세먼지, 호흡기질환 등의 예방으로 마스크 착용이 더욱 일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막힘으로 인한 불편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 착용 후 호흡이 더 힘들 수 있다. 따라서 선제적으로 정확한 검사 후 원인에 맞는 코막힘 수술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지앤지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상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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