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키한의원 부천점 최두호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일상생활의 한계가 많은 요즘이다. 한창 커야 할 아이들의 키 성장 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연중 가장 성장이 활발한 계절인 봄을 지나고 있음에도 야외활동이 줄고 간단한 신체 활동마저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온 국민의 건강을 위협받는 시기에 어떻게 키 성장까지 돌볼까 하지만, 키 성장 관리와 치료는 아이의 면역력 향상과 질병 예방 효과까지 있어 도리어 이 시기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할 필요가 있다.

생각보다 아이가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은 짧다. 아이의 키는 태어나서 2살까지 평균 85cm 내외로 크게 자라며 제1차 급성장기를 거치고, 2살 이후에는 1년 평균 5cm 이상씩 자라다가 제2 급성장기인 사춘기에 이르며 15cm 이상 크게 된다. 사춘기 이후 여자는 1~2년, 남자는 2~3년 후에는 성장은 서서히 둔화하며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어 키가 클 수 있는 성장 기간이 부모 세대보다도 짧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초경은 대표적인 사춘기 징후다. 2014년 서울시 인구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내 여자아이의 평균 초경 연령은 11.7세이고, 10세 이하에 초경을 시작한 경우도 2.9%다. 성조숙증이라는 심각한 질환에 의해 사춘기 징후가 또래 평균보다 2년 정도 빠른 여자아이 만 8세 이하, 남자아이 만 9세 이하에 시작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여아에게서 가슴멍울이 잡히고, 머리 냄새가 나며, 음모가 나고, 냉 같은 분비물이 나타나거나, 남아는 갑자기 고환이 커지고, 목젖이 나온다면 아이가 아무리 어리더라도 성조숙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성조숙증은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아이의 심신에 큰 스트레스가 된다.

아이들의 성장 패턴의 변화로 인해 성장 관리 및 치료는 성장기 아이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 되었다. 급성장기 위주의 치료 위주에서 성장기 전 연령에 걸친 체계적인 성장 관리 및 치료의 필요성이 늘게 된 것이다.

성장 관리 및 치료의 기본은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이다. 아이의 균형 잡힌 1일 3식을 체크하고, 비만을 예방하며, 아이가 쉽게 할 수 있는 줄넘기나 공놀이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여 성장 잠재력을 최대로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나올 수 있도록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했는지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정밀한 종합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잔병치레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빨리 치료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급증하고 있는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증상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부작용 없이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

체계적인 성장 관리 및 치료는 면역력을 높인다. 면역력이 키 성장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높은 아이는 자연스레 잔병치레에 걸리지 않는다. 정기적인 성장 관리 및 치료로 키 성장과 면역력 강화, 질병 예방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환경적 위협이 끊이지 않는 시기이기에, 더더욱 아이들의 키 성장 관리에 힘써야 할 때다. 체계적인 성장 관리 및 치료로 아이들의 키 성장과 건강 모두를 챙겨야 하겠다.(하이키한의원 부천점 최두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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