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아안한의원 마포점 청아한의원 김진아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최 모 씨는 매일 파주에 있는 디스플레이단지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직장인으로, 거리가 거리인 만큼 자가 차량을 통해 왕복 2시간 이상의 통근을 하고 있다.

최 씨는 지금 차량을 구매하고 나서 한 번도 사고를 겪지 않고 무사고 주행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지난달 이러한 기록이 깨지게 됐다. 퇴근길에 접촉사고를 겪게 된 것. 뒤따라오던 차량이 최 씨의 차량 후방 추돌을 했는데,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정체중인 도로였던지라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가 난 사고인지라, 사고 자체가 경미했다는 점이다.

실제 최 씨의 차량은 후방 범퍼 교체까지 갈 정도도 아닌 수준이었고, 최 씨 본인도 다소 놀랐을 뿐 딱히 다치거나 이상이 있는 곳이 없어, 차량만 보험처리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지난 주부터 최 씨는 목과 허리 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따로 아플 만한 이유가 없었는데, 처음에는 잠을 잘못 잤나 싶어 파스를 붙여봤지만 통증은 계속됐고, 문득 최 씨의 머릿속에는 지난 1달 전의 교통사고가 떠올랐다. 혹시나 싶어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는데, 받은 진단은 교통사고 후유증이었다.

국내 차량등록대수가 지난 5년새 300만대 가까이 증가하는 등 매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국내 차량등록대수는 약 2,368만대로 나타났으며, 전년(2018년) 대비 48만대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총 인구가 약 5100만명, 이중에서 운전이 불가능한 미성년 연령을 제외하면 약 2명당 1대꼴로 차량을 보유한 수준으로 사실상 4인 가구 기준 1가구 2차 시대 이상을 향해 진입 중에 있다.

이처럼 늘어난 차량만큼이나 교통사고 발생량 역시 매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발생 교통사고 건수는 약 115만건이었고, 이로 인한 부상자수가 약 180만명가량이었는데, 1년 뒤인 2018년에는 각각 7% 이상 증가한 약 123만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193만명가량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부상자의 유형을 살펴보면 2018년 기준 경상 이하 단순부상신고자의 수치가 약 184만명으로 전체 부상자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교통사고의 유형 자체가 접촉사고 등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

그런데 이러한 사고 이후 목이나 허리, 관절 부위 통증이나 기억력 감퇴 등 증상을 겪을 수 있는데, 바로 교통사고 후유증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위 최 씨의 사례처럼 사고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이나 외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짧게는 사고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 이후 나타나는 각종 증상을 총칭하는 표현으로,  크게 근골격계 이상, 신경계 이상, 장기 손상, 심리적 내상 영역에서 목·어깨·허리 등 경척추관절통증, 어지러움·이명·두통 및 현기증, 호흡기장애·소화불량, 기억력감퇴·우울증·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사고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음에도 교통사고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일까. 이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유발하는 근본원인인 어혈에 있다. 이런 어혈은 어혈은 엑스레이나 MRI 등 검사상에서도 나타나질 않기 때문. 죽은 피의 덩어리 정도로 볼 수 있는 어혈은 교통사고 시 받은 물리적 충격으로 발생하는데, 이런 어혈이 체내에서 바른 기혈의 순환을 방해해 각종 교통사고 후유증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는 바로 이 어혈을 제거하고 틀어진 균형을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하며, 한약(첩약), 약침치료, 추나요법, 물리치료, 부항요법 등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를 병행해 집중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1999년 2월부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 개정돼 한의원에서도 본인 부담금 없이 한약이나 침·뜸·추나치료 등 치료를 받을 수 있다.(단아안한의원 마포점 청아한의원 김진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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