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역 서울베스트통증의학과 최성락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일을 하다보면 어깨와 등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잘못된 자세가 뼈에 불균등한 하중을 주고, 그로 인해 근육이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단순히 피로 누적으로 어깨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심해진다면 어깨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깨 통증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통증 가운데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는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가지 근육이 합해진 것으로, 이는 나이가 들거나 무리한 동작,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손상될 수 있다. 이때 회전근개가 손상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의 경우 어깨를 사용하지 않으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때 대부분 환자들은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회전근개파열은 근육 조직이 찢어진 상태이므로 자연 치유가 어려우며, 파열 정도가 심해지면 어깨 운동기능 장애를 가져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을 통해 증상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팔을 머리 높이 또는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어깨를 바늘로 쿡쿡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손상된 힘줄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MRI 및 초음파 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질환 초기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다만 보존요법이나 비수술적 치료로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파열이 50% 이상 진행된 경우라면 수술을 통한 봉합을 고려해야 한다.

다양한 어깨 통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체외충격파 시술은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다. 충격이 가해진 부위에 혈류량을 증가시켜 조직이 재생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시술 시간이 짧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하다.

체외충격파뿐만 아니라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병행한다면 더욱 만족할만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소 스트레칭 및 적당한 근력운동을 통해 어깨 근력을 키워주는 습관을 들인다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어깨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으며, 어깨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자세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어깨 질환 예방의 최선이다.(이수역 서울베스트통증의학과 최성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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