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김동주의 프랜차이즈 열전] 많은 직장인은 창업을 하고 싶어 한다. 왜 일까? 그것은 아마도 평생 직장을 다녀도 성공할 수 없다는 현실을 알고 있으며 풍족한 삶을 꿈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나라 국민은 외국 국민에 비해 사업적 순발력이 매우 빠르다. 커피한잔을 먹거나 샌드위치 하나를 먹어도 맛, 색깔, 서비스만족도, 음료가격에 대한 가치평가 등등 자신의 의견을 상대에게 거침없이 표출한다.특히 발달된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여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데 이는 양질의 피드백이 되어 사업을 하고 있거나 또는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기도 한다.

미국이나 동남아에서 유행하는 품목 또는 좋은 아이템이 있을 경우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우리나라의 많은 백화점과 마트에서 벤치마킹(Benchmarking)된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역시 빠르다” 라고 필자가 생각하리만큼 대기업의 MD(Merchandising) 구성(층별 업종 배치) 담당자의 발 빠름은 세계 최고라 칭찬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렇기에 외국인들은 3-40년 동안 한국의 발전에 감탄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유행이 빠르다. 아니 유행이 빠르다 못해 빨리 지나간다. 요즘 유행하는 업종은 1년에서 1년6개월이면 유행이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예비창업자가 쉽게 창업하는 업종은 커피관련업종, 외식관련업종, 판매관련업종, 생필품 관련 업종, 스포츠 관련 업종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어떻게? 무엇을 해야 성공 할 수 있을까? 과연 어떤 프랜차이즈를 선택해야 성공창업을 할 수 있나? 이는 모든 예비창업자의 고민이다.

필자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답은 없다. 창업은 수학이 아니기에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게 되며, 잠재적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는 변수들을 제거하여 성공의 확률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은 의외로 쉬울 수 있다. 성공의 요건 중 무엇보다 중요한 두 가지는 업종과 상권 즉 입지조건 이다. 음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음식점을 창업하면 80% 이상 실패를 한다. 이 때문에 예비창업자는 본인이 관심사가 무엇인지 또한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을 한 후 업종을 결정해야 한다.

상권의 정의는 무엇인가?

"대상상가가 흡인 할 수 있는 소비자가 있는 전역. 상업 활동을 성립시키는 지역 조건이 구비된 공간적 넓이이다." 이 말은 사전에 나오는 설명이다. 즉, 쉽게 설명하자면 고객이 유입될 수 있는 입지조건인 것이다. 유동인구가 많고 빌딩이 밀집한 지역은 휴게․일반음식점, 판매점 등의 매출이 확률상 높다. 당연히 성공창업의 가능성도 동반 상승한다. 물론 소자본으로는 좋은 입지조건의 점포를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예비창업자의 첫 번째 두려움은 ‘경험부족’일 것이다. 그러므로 물류,노하우,교육,인테리어등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프랜차이즈(franchise) 본사는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프랜차이즈 본사를 방문하면 가맹상담 담당자들은 대부분 신규창업을 권한다. 이는 프랜차이즈 입장에서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가맹점 수가 늘어나야 본사의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본사의 이익은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마진, 로얄티, 물류비 등의 수익이 발생한다. 알기 쉽게 커피전문점 또는 음료전문 프랜차이즈를 예로 들자면, 가맹비는 1000~3000만원, 교육비 200~500만원, 총인테리어 비용 대비 30%내외의 수익발생, 매출 3~5%내외의 로얄티, 물품유통이익은 물품비의 10%내외이다.

이렇다보니 프랜차이즈 본사가 잘 나가는 기준은 가맹점 수가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일반 프랜차이즈 본사의 물류 마진은 10~20% 내외로 발생한다. 이러다 보니 모든 프랜차이즈 본사는 신규로 가맹점을 계속 오픈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공 할 수 있는 창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필자는 성공할 수 있는 창업은 무엇보다도 현재 성업 중인 사업체를 양도양수 즉 인수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성업 중인데 왜 팔지”? 라고 질문하는 이가 많다. 그러나 성업 중인 사업체는 일반 사업체에 비해 권리금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업체는 시세보다 권리금을 더 준다고 하여도 손해 보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실패한 사업체 또는 점포를 인수하여 성공창업으로 이끄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이것은 시간과 노력이 몇 배로 들고 성업까지의 시간이 최소 6개월에서 2년까지 소요되기에 권리금이 약간 비싼감이 있더라도 성업중인 사업체를 인수 받는 것이 실패를 최소화 하는 것이다.

예비창업자는 좋은 정보를 찾아 발 빠르게 움직인다면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다. 또한 사업체 양도양수시 주의할 점은 사업체의 매출인 것이다. 매출이 사실에 근거를 하는지 확인하고 계약서 작성시 “매출이 부정한 방법으로 인해 거짓일 경우 양도인이 책임진다”는 조항을 반드시 넣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아이템을 선정하면 창업의 절반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템의 선정은 창업의 시작일 뿐이며 업종과 더불어 입지조건까지 디테일한 부분을 챙기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가능하다면 현재 업종의 방향성과 트랜드분석, 그리고 나아가 세계시장의 흐름까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넓혀야 할 것이다.

창업에 있어 왕도는 없다! 굳이 왕도를 말해보라고 한다면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확률을 높이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 창업자들이여 성공창업을 위해 도전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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