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박애란의 귀 이야기] 지난 칼럼에서 건강한 귀의 첫 번째 조건으로 귀의 색깔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번 편에서는 내 귀가 나에게 보내는 신호에 대해 알아 보자. 거리 교차로에는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신호등이 있다. 파란불 이면 지나가고 노란불에 멈추고 빨간불에는 서 있어야 한다. 귀도 마찬가지로 우리 몸 안의 상태를 신호등처럼 색으로 반응하여 보여준다. 귀가 노랗게 변하면 몸 안에 에너지가 없다는 신호로 잠시 기력을 보충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고 귀가 붉어지면서 검은빛을 띄어가면 내 몸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이때는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귀는 측두골(옆머리)에 붙어있는 기관으로 연골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귓불은 부드러운 지방질이다. 귀의 표면은 인체의 피부처럼 피부조직이 감싸고 있는데 인체의 건강 상태에 따라 그 색이 변한다.

건강한 사람의 귀는 아기가 태어났을 때의 피부색처럼 유백색이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몸이 피로하고 감기에 걸리면 귀가 붉게(폐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점점 피로가 쌓여 귀 전체가 붉어지거나 점점 어두운 검붉은색으로 변한다.

한편 몸 안에 만성적인 질병이 오래 지속되고 있으면 그 질병 관련한 부분이 검은빛을 띄게 되고 잡티나 점이 생기기도 한다. 어려서부터 만성 편도선염을 갖고 있다는 친구의 귀를 보면 편도에 해당하는 부분이 검은색을 띄고, 손으로 만져보면 안에 구진(피지-블랙헤드)도 만져지는 경우를 보았다. 에너지볼을 3일간격으로 한 달간 붙였더니 신기하게도 구진이 없어지면서 색깔도 좋아졌고 감기와 함께 늘 부어 오르던 편도선도 재발하지 않았다고 좋아했다.

귀의 색과 장부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면 귀의 색은 내 몸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다. 특히 폐에 해당하는 부분의 색이 어두워지면 바로 피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폐는 오행설에 따라 피부를 주관하고 전신에 산소(혈액과 함께)를 공급하는 장기이다. 흔히들 고민하는 여드름, 기미, 홍반, 모공확장, 부종 등등의 문제들이 폐 기능과 함께 나빠지거나 좋아진다. 윤기 있고 건강한 피부를 원한다면 귀의 폐존을 늘 신경 써서 마사지하거나 에너지볼(작은약돌)을 앞뒤로 붙여주면 혈색 좋은 피부미인이 될 수 있다. 폐 건강관리로 감기예방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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