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촌서울나우병원 내과 전문의 이경용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세상에 살면서 꾸준히 뭔가를 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꾸준한 공부, 꾸준한 운동, 꾸준한 도전 등 변함없이 무언가를 계속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하고 싶지 않아도 꾸준히 할 수밖에 없는 일도 있는 법이다. 예를 들어, 건강을 위해 한결같이 실천해야 하는 ‘관리’ 같은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통풍에는 특별한 방도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실하게 치료를 받고 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통풍 관리는 일상생활에서 규칙적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환자 자신이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런데 통풍은 왜 이렇게 관리가 중요한 것일까?

일반적으로 통풍 환자는 통풍 발작으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했을 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다. 그리고 치료를 받고 시간이 지나 통증이 조금 사그라지면 더 이상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금물이다. 요산 관리 치료를 진행하지 않으면 몸에 쌓여 있는 요산이 그대로 남아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통풍 환자가 자신의 병을 인지할 때 ‘단순 관절병’이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통풍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만성 질환이다. 통풍 발작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통풍이 완전히 치료됐다고 여기는 것은 큰 착각인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음식을 통해 계속해서 단백질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단백질에서는 퓨린을 찾아보기 쉽고, 퓨린은 우리 몸에 들어와서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을 생성한다. 우리 몸에는 계속해서 요산이 쌓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통풍 환자는 규칙적으로 요산 관리 약을 복용해 매일매일 요산을 청소해야 한다.

“통풍 관리는 왕도가 없으니 끝까지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요산 관리를 잘 하면 시간이 갈수록 체내 요산의 밀도가 낮아지면서 통풍 발작이 오는 횟수가 줄어들 것이다. 그러면 통풍 발작에 대한 공포감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고 삶의 질도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러니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요산을 관리하는 약을 먹고, 식습관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바란다. (평촌서울나우병원 내과 전문의 이경용 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