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 어울림한의원 민중원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우리 몸은 206개의 뼈와 250개의 관절, 434개의 골격근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자리를 벗어나게 될 경우 전신의 균형이 무너진다. 체형 불균형이 되면 전신 곳곳이 종 질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캠페인이 이어지면서 운동량이 급격히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눕거나 앉아서 스마트폰이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활동량은 줄고 먹는 양은 많아지면서 체형은 틀어지고 확찐자라는 웃지 못할 신조어가 생길 만큼 체중은 불어난 것이다.

이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근골격계 질환은 목부터 어깨, 허리, 골반, 무릎, 발목까지 전신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거북목증후군,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무릎 관절염, 발목터널증후군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근골격계 통증뿐만 아니라 내과적인 질환과 소화기계 질환에도 노출되기 쉽다. 틀어진 체형과 불어난 체중으로 장기가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벗어난 탓이다.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체형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골격계를 이완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 척추와 골반, 관절 등이 틀어졌다면 추나요법과 같은 비수술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손이나 신체의 일부분 또는 추나테이블과 같은 보조기구를 이용해 신체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하는 한방 수기요법이다.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를 짚어내 연부조직을 부드럽게 하고,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난 골격을 바로잡는데 중점을 둔다.

과거에는 추나요법이 중국의 의학고서에서 비롯된 것이라 알려지며 민간요법이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추나요법은 한국인의 신체에 맞게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수기요법으로 그치지 않고, 힌약과 침, 뜸 등을 통합적으로 진행해 신체의 기능상 불균형과 부정렬, 근골격계질환, 나아가 소화기계 질환까지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활동량이 줄면서 증가한 체중 역시 한방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와 같은 허리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만 극단적인 초절식 식단이나 체력에 맞지 않은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개개인의 증상 및 건강상태, 체질 등을 고려한 다이어트 한약을 고려해볼 수 있다. 맞춤 한약으로 체중을 조절하면서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근골격계를 바로잡으면 통증 질환뿐만 아니라 체중과 체형까지 관리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동탄 어울림한의원 민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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