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왈츠는 중세 이후에서 근세 궁정이나 사교계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궁중무도이다. 3/4박자의 곡에 남. 녀가 서로 안고서 스텝을 딛고 미끌어지며 다시 디디며 빙글빙글 돌면서 추는 춤인데 남녀가 껴안고 도는 그 밀착 때문에 춤이 등장했을 때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분위기인지라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춤이 매우 인기가 있어서 19세기의 유럽의 사교계를 주름잡은 춤이기도 하다. 그 왈츠의 기원을 보면 두 가지 설이 있다.

첫번째 설은, 원을 그리면서 추는 프랑스의 춤으로 약 16세기부터 파리에서 크게 유행한 보르타(volta : 돌다)란 춤에서 왈츠가 기원을 하였다는 설이다.

또 다른 설은, 오스트리아의 티롤 민속춤에서 유래되었는데 널리 보편화되면서 오늘날의 왈츠가 되었다는 것이다.

왈츠하면 춤뿐만 아니라 음악으로서도 클래식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음악적으로는 19세기 무렵 요한 스트라우스 부자(특히 요한 스트라우스 2세(왈츠의 왕)가 유명), 쇼팽, 차이코프스키 등 많은 음악의 대가들이 왈츠의 명곡을 작곡하면서 춤과 음악이 유럽 전 지역으로 전파되어 왈츠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왈츠는 춤을 추는 사람들도 흥겹겠지만 지켜보는 사람에게도 기쁨을 주는 우아한 춤이라 할 수 있다.

왈츠의 어원에 대해서는 두가지 설이 있다.

첫번째 위키백과사전의 설은, 인도-유럽 공통 기어 ‘wel-(돌다)’이 게르만 조어 ‘walt-(돌다)’가 되고 고대 독일어 ‘walzan’이 되었다. 이 말이 ‘walzen(춤 추다)’으로 되고 ‘walzer’로 변형되어 최종 ‘왈츠(waltz)’로 확정되었다는 설이다.

두번째 설은, 프랑스 말인 보르타(volta)에서 유래한 ‘봐르세(valse : 왈츠, 왈츠곡, 원무곡)’가 왈츠의 기원이라는 설이다. 이 말이 ‘walzen(돌다)’이 되었고 다시 독일어 ‘walzer’로 변형이 되어 영어권으로 유입이 되어서 ‘왈츠(waltz)’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된다는 설이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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