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청안과 김태완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망막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노화 현상 중 하나로,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성 안질환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보통 노안은 40대 이후부터 시작되며, 노인성 안질환으로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이 있다.

백내장은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 되면서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대부분 노안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 증상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반면 녹내장은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이 망가지면서 시야장애가 일어나며, 눈과 뇌를 이어주는 시신경이 망가지면 시야 결손이 생기고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황반은 중심시력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망막의 중심 부위로, 노화, 유전, 흡연 등으로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는 질환이 황반변성이며, 시력장애를 일으킨다

이러한 노인성 안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아 이상을 감지하기 어렵고, 노안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노안과 백내장은 수술로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지만 녹내장과 황반변성은 병의 진행을 막는 확실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40대 이후부터는 노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실명 위험이 높은 망막질환의 위험성 역시 높아진다. 따라서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부터는 실명질환과 눈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근거리 사물을 집중에서 들여다보는 일에 장시간 노출되면 모양체의 근력이나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노화가 빨라져 젊은 층에서도 노안이 올 수도 있으므로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SNU청안과 김태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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