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미명성한의원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돌입한 요즘, 제기동에 거주하는 B씨(31세)에게 다이어트는 가장 화두가 되는 이슈거리였다. 물론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나 주요 관심 대상이긴 했지만, 짧은 바지와 반팔 등 신체 노출이 비교적 많은 여름 B씨는 더욱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많아 졌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진행함에 있어 B씨는 ‘건강’이라는 요소를 간과했다. 휴가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탓에 무작정 굶거나 심한 운동을 하는 등 단기간에 벼락치기 식으로 살을 빼는 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결국, 목표했던 체중으로의 감량 실패뿐만 아니라 건강 이상까지 느낀 B씨는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에 대한 상담을 위해 한의원을 방문했다.

B씨의 경우처럼 단기간 체중감량을 위해 무리한 방법을 택하는 사람들이 최근 많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강을 해치는 방법일뿐더러 일시적인 체중의 감량만 나타날 뿐 되려 기존의 무게보다 더 살이 불어나는 요요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건강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자신의 체질과 신체상태를 고려한 다이어트를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원에서 진행하는 한방 다이어트는 이 같은 신체 유형과 체질에 따른 면밀한 파악을 선행하는 방법으로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대소, 체형, 맥 등에 따라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태양인 등 4가지로 구별하고 상· 하체, 복부, 내장 등 다양한 종류의 비만 유형을 나눠 부위만큼 체중이 늘어나는 원인에 관한 파악을 진행한다.

신체에 관한 진단이 이뤄지면 탕약, 침, 뜸을 통한 처치를 진행하게 되는데 탕약의 경우 몸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동시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처방한다. 한의원을 찾은 환자가 처방하는 탕약을 통해 기초 대사량을 높이고 피하지방 및 내장지방이 감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처방된 한약은 체지방을 분해, 연소시키고 어혈, 담음, 부종 등의 체내 노폐물을 배출 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섭취하게 되는데, 무리한 다이어트 방법에 비해 몸에 이로운 약재들로 원기 회복과 영양 보충에도 도움을 주고 다이어트 시에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무기력감, 피부 건조, 탈모 등의 현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비만은 개개인마다 다른 원인과 유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있어 전문가의 체계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상담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 기간뿐 아니라 치료 후 꾸준한 관리가 가능한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한의학적 처방은 체질변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환자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전문 의료진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경과를 지켜보고 무리한 운동이나 치료 및 탕약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미명성한의원 한학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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