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성 하지정맥류가 위험한 이유 “진행성 질환으로 합병증 일으켜” [김승진 원장 칼럼]

김승진 원장l승인2020.07.28l수정2020.07.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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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직장인 A씨는 최근 다리쥐내림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무거운 다리 탓에 병원을 방문했다가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았다. 평소 다리 저림 및 다리 부종이 심한 편이었지만 혈관이 겉으로 튀어나오는 등의 증상이 없었던 탓에 하지정맥류를 의심하지 못한 것이다.

A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하지정맥류 환자의 대다수는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을 제때 알아차리지 못해 초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대부분이 울퉁불퉁한 혈관 돌출이 나타나야 하지정맥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피가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종아리 부종이나 저림을 비롯해 다리 통증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하지정맥류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증상인 혈관 돌출이 없는 상태로, 그 증상은 단순한 종아리 통증 또는 부종 등에 그칠 수 있다. 문제는 하지정맥류가 진행성 질환으로서 증상을 방치한다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있다.

하지정맥류는 방치해두면 만성정맥부전증이라는 합병증 단계까지 진행될 수 있는데, 항상 다리가 부어있거나 피부색이 검게 변하고, 피부에 염증이 재발하면서 피부 궤사, 피부 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외에도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의 위험성이 정상인의 9배 이상까지 올라간다.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 가운데 하지정맥류 환자가 다수 발생한다. 인체 혈관은 모두 연결돼 있는 만큼 한 곳의 혈관이 망가졌다면 다른 곳도 나빠지거나, 나빠졌을 가능성이 높아 조기 진단 및 하지정맥류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일 경우 특별한 마취 없이 외래에서도 간단히 시행할 수 있는 초음파유도 혈관경화요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반수면 마취만으로 가능한 레이저 수술로 흉터없이 치료 가능하다. 다리쥐내림이나 부종, 통증 등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하지정맥류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란다.(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

김승진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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