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자생수도회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백남우 칼럼]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20.08.24l수정2020.08.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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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칼럼=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일찍이 한국 가톨릭 수도회 창설을 염원했던 방유룡 신부(1900~1986). 수도회를 창설하려는 뜻을 세우고 1946년 개성성당에서 한국순교복자수녀회를 창립하였다. 그리고 한국전쟁 직후 3명의 수사와 함께 한국 최초의 남자 수도회를 창설하였다.

▲ 일찍이 한국 가톨릭 수도회 창설을 염원했던 방유룡 신부[1900~1986] (좌상단) / 1946년 개성성당에서 한국순교복자수녀회를 창설(우상단) / 한국전쟁 직후 3명의 수사로 출발한 한국 최초의 남자 수도회(하단)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서울 성북동의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옛 본원. 한국가톨릭 최초의 남자수도회로 출발해 지금은 수도자 양성과 신자들의 피정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형적인 라틴십자형 평면으로 구성된 건물은, 제단이 있는 뒷면과 상부의 돔이 반원형으로 이뤄진 여느 성당과 달리 타원형으로 조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명동성당 부속건물 1층의 임시 숙소에서 시작한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는 3층의 번듯한 수도원 건물로 알루미늄 트렁크를 직접 만들어 팔아가며 마련한 소중한 보금자리였다.

▲ 명동성당 부속건물 1층의 임시 숙소(좌) / 성당 마당에서 트렁크를 만들고 있는 수사들(우)

성북동 90번지 현 수도원 자리에 50평의 기와지붕 흙벽돌 건물을 세우고 수도회 창설 3년 만인 1955년 교황청으로부터 창설 인준 받게 된다.

▲ 그리고 1957년 봄, 3층의 벽돌조 본원 신축(좌) / 성북동 90번지 현 수도원 자리에 50평의 기와지붕 흙벽돌 건물 마련(우)
▲ 수도회 창설 3년만인 1955년 교황청으로부터 창설 인준

수도원 건물 외벽에는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12명의 순교복자상이 설치됐고, 이는 국내 최초로 건물에 부착된 성상으로 그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고 있다. 2006년 리모델링 당시 성상들은 동(銅)으로 복사 제작되었고, 원본은 수도회가 소장하고 있다.

기도와 묵상 대신 자재를 나르고 가방을 만들어 팔며 보금자리를 일궈야 했던 수도사들.

그 땀방울로 켜켜이 쌓아올린 옛 본원은 후배 수도사들과 많은 신자들에겐 온전한 수도의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자생의 한국 가톨릭이 빚어낸 또 하나의 결실이다. 

  -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 네이버TV : https://tv.naver.com/v/634244
  ☞ 유튜브 : https://youtu.be/dEDJZDdfIz8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을 주제로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http://tv.naver.com/seoultime), 유튜브(검색어: 영상기록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2019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다큐멘터리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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