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자동차는 말 그대로 스스로 움직이는 차이다. 즉 기름을 이용하여 엔진을 가동시킴으로써 기차 등과 같이 레일에 의하지 않고 도로의 폭과 바닦의 상태만 허락한다면 어느 도로나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기계장치이다.

아무리 스스로 엔진에 의해 자유롭게 움직이는 기계장치라 해도 기차과 같은 궤도를 이용하는 차량 및 2륜 자동차와 오토바이 및 스쿠터 등은 자동차라고 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자동차가 보편화되어서 도시는 물론이고 시골의 왠만한 사람들도 집에 한 대는 가지고 있는 필수품이 자동차이다.

이제는 없으면 허전하고 불편해질 정도로 필수품이 되어버린 ‘자동차(automobile)’의 어원을 살펴보자. 사람들은 자기의 자식이 태어나도 이름을 무엇으로 지을까 고민을 하는데 자동차를 처음 만든 사람들의 고민은 더욱 컸을 것이다.

▲ 사진=픽사베이

지금은 기억이 희미하지만 미국에서 초창기의 자동차 광고는 ‘말이 없는 마차’라 광고를 했다고 한다. 기존의 인식을 바꾸기가 어렵다보니 사람들에게는 마차가 친숙하여 생소한 자동차를 쉽게 인식시키기 위하여 그리 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자동차의 이름으로 ‘automation(자동장치)’, ‘oleo locomotive(기름 기관차)’, ‘motor rig(모터 마차)’, ’electrobat(전기박쥐)’등 수 많은 이름이 여기 저기서 지어지고 거론이 되고 사용이 되었지만 1876년 프랑스에서 탄생한 ‘automobile(자동차 : 저절로 움직이는)’로 최종 결정되었다 한다. 이 단어는 그리스어 ‘auto(self)’와 라틴어 ‘mobils(moving)’가 합성된 단어로 ‘스스로 움직이다’라는 의미이다. 같은 의미의 ‘car(자동차)’는 고대 캘트어인 ‘carrus(cart, wagon)’에서 유래되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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