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 정희정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질 축소수술, 소음순성형 같은 여성성형은 더 이상 자녀 계획이 없는 중년 여성들이 주로 받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결혼연령이 30대 중후반까지도 훌쩍 늦추어진 요즘에는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달라붙는 옷을 입거나 운동할 때 불편하다는 이유로 성형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미혼여성이 선택하는 여성성형이 다양화되는 추세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에 앞서 미혼여성들은 기혼여성보다 고민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수술이 나중에 계획한 임신과 출산에 지장을 주거나 흉터가 생길까 봐 걱정이 되는 것이다.

미혼여성이라도 골반근육이 선천적으로 약하다면 성형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출산경험이 없더라도 원래 질이 넓고 점막이 약해서 처음부터 헐거운 분도 있고, 반대로 자연분만 후라도 별다른 처치가 필요 없는 분도 있다.

그렇다면, 병원에 가보기 전에 수술이 필요한지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보통 질음이나 요실금 여부 등으로 질점막이나 근육 상태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재채기나 기침, 코를 풀거나 줄넘기·조깅을 할 때 소변이 조금씩 새고, 질염이 잦다면 근육 이완으로 인한 세균 역류가 원인일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한 신호로 볼 수 있다.

또 수술 후 흉터로 많은 고민을 한다.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술 받았느냐에 따라 전문가가 아닌 배우자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성형 후 정상적인 자연분만이 가능한지도 중요한 관심사인데, 어떤 방법으로 수술을 받느냐에 따라 정상적인 자연분만에 영향이 없을 수도 있고,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경험이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 정희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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