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큰거리고 찌릿한 손목통증, ‘손목터널증후군’ 의심해야 [김인종 원장 칼럼]

김인종 원장l승인2020.09.07l수정2020.09.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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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장시간 PC로 업무를 보거나 집안일을 할 때는 물론, 씻고 먹는 일까지 우리의 손목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이처럼 무리하게 손목을 움직이다 보면 손목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충분한 휴식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손목 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7만7066명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과거 주로 가사 노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주부들에게서 나타나던 손목 저림과 통증이 최근에는 성별과 직업군에 상관없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비만,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기능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내부의 터널 구조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압력이 점차 올라가게 되면서 염증 반응이 나타나게 되고 이로 인해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신경세포의 손실이 일어나면서 통증과 이상감각 등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손가락과 손바닥의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동반되고 심한 경우 일정 각도 이상으로 손목을 움직였을 시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면서 손을 사용하는 것이 어렵고 통증으로 인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된다면 간단한 자가진단법인 팔렌검사(phalen test)로 증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우선 손목을 안쪽으로 90도 구부린 상태에서 두 손목을 마주 대고 있는 자세를 약 1분간 유지한 후 손목에 통증 및 저림, 감각이상 등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손목터널증후군에서는 비교적 증상이 가볍고 근육 위축이 없다면 소염진통제 처방이나 보조기 같은 고정치료,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결국에는 비후된 수근관 건막 및 인대를 절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정식 명칭은 '손목터널증후군 초미세침습 인대절제술'로, 특수 기구를 이용해 초음파 유도하에 횡수근 인대를 절개하는 방법이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의 경우 과거엔 큰 절개로 시행해 흉터와 합병증의 우려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피부절개 없이 횡수근 인대를 절제하는 것도 가능해져 간단하면서도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강남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원장)

김인종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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