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피부에 오돌토돌한 것이 갑자기 생겼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여러 경로를 통해 스스로 판단하여 자가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으면 본인이 알고 있는것과 전혀 다른 질환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한관종이다. 눈가에 있는 피부 질환 중 한관종과 비슷해 보이는 질환이 몇 가지 있다. 대표적으로 비립종, 편평사마귀, 좁쌀여드름, 등이 있다.
한관종과 이 질환들은 구분해야되는 이유가 있는데, 한관종은 진피층 깊이 자리해 반복적인 치료를 필요로하는 질환이지만, 비립종이나 편평사마귀, 쥐젖 등의 질환은 한 번의 레이저 치료로 비교적 간단하게 제거를 할 수 있다.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점점 개수가 늘어나거나 서로 융합되어 크기가 커지는 등 증상이 발전될 수 있다. 따라서 한관종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을 하기보다는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관종은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눈에 보이는 것보다 피부 깊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조금만 과하게 치료를 하면 흉터를 남길 수 있고, 너무 얕게 제거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한관종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진피층 깊이 위치한 한관종 뿌리를 정확하게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개개인마다 피부 두께와 피부 타입, 현재의 피부 상태 및 증상의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레이저만을 이용한 치료보다는 다양한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사용해 치료함으로써 좀 더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어븀 레이저를 이용해 튀어나온 한관종의 크기는 줄이고, 크기가 줄어든 한관종 병변의 심부층에 탄산가스 레이저로 다시 한 번 열을 가해 병변을 축소시킨다. 또 고주파 미세절연침으로 진피층 깊이 있는 병변에 직접 에너지를 전달해 한관종 뿌리를 제거하는 복합레이저 시술법으로 치료한다. 치료 후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한관종 제거 시 진피층까지 깊이 침투하여 뿌리까지 확실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관종은 치료가 까다로운 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질환에 대한 노하우와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목동고운세상피부과 이남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