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성병 환자 증가... “비뇨기과 전문의 조기진단 및 치료 중요” [이지한 원장 인터뷰]

오서윤 기자l승인2020.09.15l수정2020.09.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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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점 이지한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인터뷰] 젊은층을 중심으로 성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성병인 임질의 경우 2010년 신고 건수가 1천816건이었지만 2018년에는 2천361건으로 늘었으며, 클라미디아는 2010년 2천984건에서 2018년 1만606건으로 3배 넘게 급증했다.

특히 100∼30대 젊은 층에서 유병률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지난해의 경우 임질은 20대, 30대 유병률이 각각 전체의 40.3%, 25.6%를 차지했다. 클라미디아도 20대, 30대가 각각 49.1%, 23.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2014~2018년 10세~19세의 청소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5만 6728명이 성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10대 성병환자는 2014년 9622명에서 2018년 1만2753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증가율이 33%에 이른다.

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점 이지한 원장을 통해 성병의 유형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Q. 성병이라고 하면 막연하다. 어떤 질환인가.

A. 일반적으로 성병이라고 부르는 성매개감염병(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STIs)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성적인 접촉을 통해 일차 전파되는 일련의 질환을 아우르는 것이다. 세균과 바이러스, 기생충을 포함해 30여 종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발병 빈도가 높은 세균성 성매개감염병은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감염증이 있으며, 바이러스성 성매개감염병은 성기단순포진, 첨규콘딜롬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기생충이 원인인 트리코모나스증과 제3급 법정감염병인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나 C형 간염도 성 접촉으로 인해 감염되는 감염병에 속한다.

Q.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A. 성병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치료를 미룰 경우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세균성 질환은 1~2주 간 항생제를 복용하면 치료할 수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생기는 증상은 레이저 시술로 문제 부위를 제거하고, 헤르페스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적용한다.

Q. 치료를 받으면 쉽게 완치할 수 있나.

A. 질환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임질,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트리코모나스균은 비뇨기과 치료를 받으면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성질환은 난치성 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곤지름과 헤르페스는 재발이 매주 잦은 편이다. 오랜 기간 잠복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Q. 성병을 예방하고 재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나.

A. 가장 중요한 것은 건전한 성생활이다. 무분별한 관계는 지양해야 한다. 개인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대부분 성접촉에 의해 발병하지만 간혹 대중목욕탕이나 워터파크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방접종도 도움이 된다. 자궁경부암예방백신인 가다실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우려를 덜 수 있다. 항문생식기의 사마귀병력∙전구암병력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곤지름 역시 예방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성병은 증상이 없어 자각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자신도 모르게 파트너에게 질환을 옮길 수 있다. 특히, 헤르페스 등 바이러스성 질환은 몇 달이나 몇 년 후에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성 관계 며칠 후 아주 심한 증상이 생기는 수도 있고 증상이 경미하여 거의 모르고 지나가는 수도 있다.

비뇨기 건강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비뇨의학과 검진이 중요하다. 가급적 예방백신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성병은 부끄러운 질환이라는 편견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온라인 정보로 자가진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오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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