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뇌전증(간질) 치료, 항경련제의 단순한 증량에는 신중 기해야 [김성철 박사 칼럼]

김성철 박사l승인2020.09.21l수정2020.09.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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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아이한의원 김성철 박사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경련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질환을 뇌전증이라 진단한다. 경련의 양상은 다양한데 눈이 돌아가고 거품을 물며 사지가 강직 되는 등의 전신긴장 간대형 경련(대발작) 에서 수 초간 의식을 잃고 멍해지는 등의 결신발작(소발작) 형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경련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면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주로 영유아, 소아청소년기의 성장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처음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비롯한 뇌파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뇌파검사는 뇌의 겉 부분에 생기는 신경계의 이상 흥분으로 인한 경련 뇌파를 찾는 것을 시도하지만 뇌파상 이상이 있다는 진단이 반드시 경련을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뇌파검사의 결과는 임상소견의 토대로한 진단 참고사항으로 여기고 향후 치료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불량, 고열, 수면장애, 광자극, 면역질환 등의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단일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경련 뇌파를 억제하기 위해서 약물치료로 항경련제 요법이 우선 사용되고 있지만, 항경련제는 중추신경의 단순한 억제기능만을 가지기 때문에 정상 신경세포의 흥분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2차적인 문제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주로 면역저하와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려서 잔병치레를 자주하고 비염, 기관지염, 중이염, 천식 등의 면역 질환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감기약 성분에 포함되는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항생제 등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경련이 유발되거나 면역 저하로 알러지 행진 등으로 반복되는 약물치료를 시도하게 된다.

경련이 반복하는데 구토, 구역감, 변비 등을 동반 하는 경우에는 체질적으로 비위기능의 허약증을 가지고 있거나 항경련제 복용으로 인한 2차성 위장, 간 기능의 손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경련이 반복한다 해서 단순히 억제제를 늘려가는 것 보다는 경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쳇끼, 소화장애를 개선하는 치료를 통해 위장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뇌전증은 단순한 뇌 신경세포만의 문제가 아닌 예민한 심장 기능이 허약한 아동에게 나타나는 일시적인 순환장애다. 뇌 뿐만아닌 몸 내부의 허약증을 동반하고 있는데 단순한 항경련제의 증량은 인지장애, 정상적인 뇌 발달을 억제하기 때문에 오히려 질병의 예후에 좋지 못하다. 체질과 증상에 맞는 근원적인 개선을 우선적으로 이루는 것이 경련 뿐만 아닌 성장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경련을 반복하는 아동이 비염, 축농증, 잦은 잔병치레로 소염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항생제의 반복적인 남용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경련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감기, 비염, 중이염은 세균감염이 아닌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인체의 피로와 면역저하로 나타나는 신호다. 이 경우 아동의 면역을 보강해서 염증이 스스로 낫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가지는 것이 근원적인 대안이 된다.

경련과 발달퇴행이 동반된다고 여겨지는 영아연축, 레녹스-가스토증후군 등의 난치성 뇌전증 진단에도 항경련제를 중단하고 정상발달하는 많은 환아들의 사례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단순히 항경련제의 종류와 용량만을 늘여나가거나 스테로이드, 뇌량절제를 고려하는 것이 아닌 개개인이 가진 허약증을 정확히 진단하고 기능을 보강하는 근원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성모아이한의원 김성철 박사)

김성철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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