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폐경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러나 40대 혹은 30대에 폐경이 되는 것은 병리적 상태로 난소의 기능이 손실된 상태로 치료하지 않으면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조기폐경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난소암을 포함한 혹, 염증 등으로 난소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경우, 소파수술 부작용이나 수술로 인한 자궁 내막 손상이나 자궁 경부 유착 또는 자궁 경부 혹 또는 암 등으로 인한 자궁 경관 폐쇄증, 난소 주변 장기의 암의 방사선 치료 후 생기는 난소 기능 정지, 난소의 바이러스 감염 등의 물리적 손상이 원인일 수 있다.
갑상선 질환, 부신질환, 신장 질환, 당뇨병, 류머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 면역 질환 등도 난소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인 불명인 경우도 많은데 특별한 이유 없이 40세 이전에 폐경과 거의 유사하게 난소 기능이 없어지는 것을 조기난소부전이라 한다.
난소의 기능은 여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것과 난자를 배란시키는 것이다. 본래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난소의 기능은 점점 퇴화되는데 여성의 난자는 자궁 안에서 수백만개가 만들어진 다음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난자의 수는 계속 감소해서 사춘기 때는 30-40만개가 되고 1000개 이하로 줄면 더 이상 난포가 자라지 않게 된다. 이 시기를 폐경이라 한다. 이때가 되면 에스트로겐이 만들어지는 양도 줄고, 배란이 안 되기 때문에 월경이 멈추게 된다. 일반적으로 약 50세 전후에 일어나는 것이 정상적인 폐경 시기이다.
조기 폐경이 되게 되면 생리 주기가 길어지면서 희발 월경이 되거나 3개월 이상 무월경 상태가 될 수 있고 생리양이 감소될 수도 있다. 생리를 잘 안 하게 되는 생리불순이 증상으로 나타나기에 생리 불순이 생겼을 때 검사를 통해 조기폐경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갱년기 증상처럼 안면홍조,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생식기와 비뇨기의 위축 증상이 생겨서 질 점막이 얇아져서 요실금 등도 생길 수 있다.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 동맥경화증, 심장마비, 뇌졸중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도 낮아져 난임이 될 수 있기에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 난소 부전에 한약 치료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생식기계의 기능을 높이고 자궁과 난소로의 혈류 순환을 높여주어 난소의 기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해준다. 침, 약침, 쑥뜸 등을 통해 전체적인 호르몬 균형을 잡아주고 골반강을 따뜻하게 순환시켜 주어 자궁으로의 혈류양을 높여주어 건강한 자궁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로써 난소의 배란 기능을 정상화 시켜 정상 생리주기로 회복하고 임신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준다.(인애한의원 노원점 김서율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