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초기더라도 방치말고 대처해야 [김승진 원장 칼럼]

김승진 원장l승인2020.09.28l수정2020.09.2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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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신체 기관 중 다리와 발은 보행과 직결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부위다. 그렇다 보니 평소보다 많이 걷거나 무리하게 운동한 날은 쉽게 피로해질 수 있고, 반대로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등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다리부종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종아리부종이나 다리저림, 다리쥐 등은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피가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앞서 언급한 부종, 저림, 쥐내림 등이 있다. 이외에도 다리경련이나 수족냉증, 발바닥통증 등이 수반된다. 이들 증상은 하지정맥류가 아니더라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 만큼,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하지정맥류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 증상인 ‘혈관 돌출’이 없다면 하지정맥류가 아닐 것이라 생각하게 되는데, 하지정맥류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잠복성 하지정맥류’일 경우 혈관돌출 없이 진행되는 만큼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흔히 생각하는 혈관 돌출은 하지정맥류가 상당히 진행된 뒤 나타나는 증상이다. 판막이 망가져 혈액이 역류하기 시작한 당시에는 피로감 및 부종, 저림, 당김 등의 자각증상만 심해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망가진 판막이 있던 정맥은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역류한 혈액들의 저장고 노릇만 하게 되는데, 그렇다 보니 압력이 증가하면서 혈관 자체가 부풀어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후 압력이 팽창하다 주변의 곁가지들로 전이하기 시작하고, 피부 밖으로 보이는 혈관들이 파란색이 아닌 짙은 색으로 비춰 보이게 된다. 이 상태가 바로 안쪽의 정맥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후 밖으로 돌출된 순간이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종아리 피부의 변색 및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모세혈관 확장증을 치료하는 혈관경화요법 등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상태가 악화될 경우 수술을 해야 하는데,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정맥 내 레이저 수술이 있다. 이외에도 최근 등장한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의 수술법도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 습관의 개선도 중요하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제자리 걷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해서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과체중이라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하며, 꽉 끼는 하의착용과 같이 심부정맥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요소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

김승진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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