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척추•관절 통증… 명절증후군 방치하면 만성 통증질환 될 수도[김형준 원장 칼럼]

김형준 원장l승인2020.09.28l수정2020.09.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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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동신세계마취통증의학과 김형준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코로나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명절의 이동 제한이 권고되고 있다. 그래도 역시 추석은 추석, 벌써부터 장거리 운전과 차례 준비가 걱정인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올해 추석은 주말을 포함해 최장 5일간의 황금연휴지만 휴일이 긴 만큼 운전, 이동시간이나 가사업무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신체적 통증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반한 ‘명절증후군’을 더욱 뚜렷하게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명절 전후로 척추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다. 하루 종일 불편한 자세로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면 허리와 어깨, 팔, 손목까지 전신의 관절과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다. 장거리 운전 역시 목과 허리에 많은 부담을 주며, 특히 기존의 허리나 목 질환이 있는 이에게는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로 인해 긴 휴가가 끝난 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느껴지는 피로감과 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단순한 근육통이겠거니 파스를 붙이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정도로 지내다가 만성 근골격계 질환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목/허리 디스크, 오십견, 그리고 여러 퇴행성 관절 증상은 많은 경우 일상생활의 무리에서부터 발전하게 된다.

통증은 우리 몸에서 보내는 SOS 신호다. 특히 척추와 무릎 등의 관절, 근육 및 인대의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범위가 확대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관절 통증의 경우 적기에 제대로 된 치료만 받는다면 프롤로 주사치료, 체외 충격파와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

프롤로 주사치료는 인체에 무해한 고 삼투압의 용액(주로 포도당)을 주입하는 인대 강화 치료다. 손상된 척추 관절의 근육과 인대의 회복을 위한 치료방법으로 이미 여러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그 치료 효과 또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변 부위에 일시적인 미세 손상을 일으켜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키면서 조직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10분 내외의 짧은 치료 시간으로 마취나 입원치료 없이 간단히 진행할 수 있는 치료로 손꼽힌다.

프롤로 주사 외에도 DNA 주사를 적용할 수 있다. DNA 주사는 연어 태반에서 추출된 신재생 물질을 이용해 조직 재생을 돕는 치료법이다. 섬유모세포 자극을 통해 손상된 근육과 인대, 관절 및 연골의 세포 재생 단계부터 자극하여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와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다.

최근 통증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체외충격파 치료도 근골격계 조직의 재형성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병변 부위에 인체를 투과하는 충격파를 가해 신경의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혈관 재형성, 인대 조직 재형성을 촉진한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 주사나 경구약 복용에 거부감이 있는 이들에게도 걱정 없이 적용할 수 있다.  

통증 유발점 주사, 신경유착 방지 주사, 신경차단술 등의 치료방법도 증상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데, 주사치료의 경우 주사 용량과 횟수가 매우 중요하다. 안전한 치료를 위해선 무분별한 주사치료가 아닌 1회 주사 사용 원칙을 지키고 있는지, 이동형 엑스레이 및 초음파 등의 정밀 장비를 갖춘 곳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해부학적 지식에 이해도가 높고 경험 많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한 곳인지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너무 안타깝다. 다행히 요즈음은 여러 가지 효과가 입증된 치료 방법이 다양하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먼저 병원 문을 두드려 볼 것을 권장한다. 환자별로 건강상태와 질환의 정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개인의 상태에 맞춘 1:1 치료가 가능하고 시설, 위생상태, 편의성, 장비 등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창동신세계마취통증의학과 김형준 원장-마취통증학과 전문의)

김형준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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