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에스 비뇨기과의원 이석재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기온이 떨어지는 9~10월 가을부터 흔히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가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결석이 생겨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름철 수분손실로 요석결정이 소변에 장기간(1~2개월) 머무르면 결석생성이 촉진되어 9월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요로결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4년 27만7천 명, 2016년 29만6천 명, 2018년 31만 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요로결석 환자 수가 매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요로결석은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 더 많이 발생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요로결석의 크기는 수 mm로 매우 작지만 소변을 생산하고 배출하는 요로계 폐쇄를 일으킬 경우 통증은 물론이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요로결석의 원인은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연관성이 깊다. 물을 적게 마시거나 염분섭취가 높은 경우 소변의 칼슘과 인산염 혈증 요산 농도가 증가하여 요로결석이 발생하기 쉽다. 또, 육류 위주의 고단백 식단도 요로결석을 야기할 수 있다.

평소 염분을 비롯해 시금치, 땅콩, 아몬드, 초콜릿 등 수산화나트륨을 함유한 음식을 적게 섭취하고 육류 위주의 식단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오렌지, 레몬, 귤, 등 구연산을 함유하여 결석형성억제에 효과적인 식품을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자세도 중요하다. 또, 겨울에도 하루 2리터가량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생활습관이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을 방치할 경우 신장기능 이상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에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부분의 요로결석이 입원과 마취가 필요 없는 체외충격파 쇄석술(magnetic&spark gap type)로 치료방법으로 진행되므로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만약, 혈뇨, 메스꺼움, 등 의 증상으로 요로결석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조치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로결석을 미연에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엘앤에스 비뇨기과의원 이석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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