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한 구내염… 베체트병 증상일수도[김영진 원장 칼럼]

김영진 원장l승인2020.10.09l수정2020.10.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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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김영진 한의원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올 추석 연휴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로 총 5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였다. 직장인의 경우 이 기간 전후로 연차나 휴가를 쓰면 최장 7~10일 쉰 경우가 많다. 근무 일수가 줄어들면서 다른 때보다 짧은 시간에 업무를 처리해야하다 보니 바쁜 나날을 보낸 직장인들이 많았고, 주부들도 명절 맞이를 위해 장을 보고 선물을 준비하며 무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명절 후 피로감이 몰려오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구강 궤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나 육체 피로로 인한 단순 궤양이라면 충분한 휴식만으로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구강 궤양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베체트병을 의심해야 한다.

베체트병은 반복적으로 입 안에 궤양이 생기고, 성기부에 궤양이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눈 안에 염증이 발생해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남자나 여자 모두에게서 발생할 수 있고, 어떤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젊은 나이에 처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강 궤양, 음부 궤양, 눈의 염증, 피부 병변이 주요 증상이다. 동시에 같이 나타나거나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개는 구강궤양이 가장 먼저 발생한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입이 헐었다고 생각하고 무심히 넘어가다가 입 안의 궤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심각한 합병증이다. 베체트병에 의해서 눈에 포도막염이 발생하면 처음에는 뿌옇게 보인다든지 눈이 충혈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정도지만, 반복되면 결국은 시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염증이 뇌에 발생하면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장애가 남을 수 있으며, 혈관을 막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베체트병은 자가면역체계의 균형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본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하더라도 면역체계가 흔들리면 다시 재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만큼 치료를 위해서는 궤양을 없애는 것과 함께 자가면역질환의 발생 원인을 바로잡는 면역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둔다.

반복적인 염증을 초래하는 자율신경 균형, 호르몬 균형, 면역 체계, 척추 배열 정상화, 장기의 기능 회복 등을 목표로 치료한다. 유추치료, 생기왕뜸요법, 약침, 한약, 통경단 등의 비수술적 방법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습열을 발산해 준 다음 허열 및 혈액에 쌓인 열독을 풀어 몸의 면역력을 개선하고 자율신경의 균형과 면역기능이 회복해 몸의 회복력을 높인다. 불필요한 체내 노폐물을 빼내 맑은 몸으로 해독하고 기혈의 흐름이 잘 순환되도록 만들고 인체가 지닌 고유의 회복기능을 높여 면역체계를 안정화시킨다.

베체트병은 환자의 체질, 과거 병력, 복용 중인 약물,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하고 여러 징후를 다각적으로 검사해 진단하는 희귀질환이다. 염증 반응에 대한 치료만 이뤄진다면 근본적인 면역 문제를 바로잡지 못해 실명, 뇌졸중, 동맥 파열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김영진한의원 김영진 원장)

김영진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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