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질환, 방치하면 위축성위염으로 진행될 가능성 있어 [김지혜 원장 칼럼]

김지혜 원장l승인2020.10.13l수정2020.10.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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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덕한방병원 위장병센터 김지혜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긴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날씨가 부쩍 쌀쌀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날이 추워지는 이맘때 흔히 걸리는 감기처럼, 잘못된 식습관이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한국인들이 흔히 앓는 질환이 바로 위염이다.

해당 질환은 위 점막에 손상과 염증이 있는 상태로 크게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3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으로 분류한다. 점막의 만성적인 염증은 점막층의 여러 상피세포들을 파괴, 소실시켜 위축성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대개 헬리코박터균 감염으로, 이로 인해 위 점막에 오랜 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위장 점막이 위축되고 얇아져 내시경 상으로 점막하 혈관이 투영되어 보인다. 여기에서 한단계 더 진행되면 위 점막상피가 장의 상피세포로 대치되는 ‘장상피화생’으로 발전할 수 있고, 더 진행되면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있는 경우, 없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각각 6배, 10배 높다고 한다. 따라서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면 정기적인 위 내시경 검진 및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를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도 있는데, 방법 중 하나는 단연 식습관 개선이다. 위 점막에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지나치게 맵거나 단 음식, 그리고 발암인자가 될 수 있는 짠 음식이나 탄 음식은 최대한 덜 먹는 것이 중요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양방적으로는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는데, 치료시 위장장애나 항생제 내성과 같은 약물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환자의 나이나 위벽 상태에 따라 제균치료로 얻을 수 있는 이득보다 손해가 큰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받은 후 제균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을 위완통(胃脘痛), 위비(胃痞), 위창(胃脹) 등의 범주로 생각하고, 비위허약, 기체, 어혈, 습담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질환이 있는 경우, 위산과 소화액 분비가 감소되고 위장의 연동운동이 저하 되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방적으로는 발효한약과 침, 약침치료, 위장근육재활치료와 같은 한방물리요법 등으로 위장 평활근의 운동성을 활성화시키고, 위장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여 근력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접근한다.

만약, 양·한방 협진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병원을 선택할 시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할까. 우선,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한의사가 협진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위·대장내시경과 같은 검사 장비를 함께 갖추고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건강한 식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식이상담을 진행하는 병원도 있기 때문에, 이를 눈여겨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장덕한방병원 위장병센터 김지혜 원장)

김지혜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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