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 참본정형외과 국성환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근육과 근막이 과도한 긴장과 자극에 의해 손상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근막통증증후군은 흔히 ‘담에 걸렸다’라고 할 때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목 어깨 근육이 수축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는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만성적인 증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의 불편을 야기하곤 한다.

일반적으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직장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더욱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우리 신체가 주변의 온도와 습도, 기온 등 환경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평소에 비해 높은 일교차에 의해 관절 내에 급격한 압력 변화가 일어나고, 쌀쌀한 날씨에 나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면서 근육의 긴장도를 높여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다 보니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근육의 과도한 긴장과 그로 인한 급격한 수축, 근막의 손상이 반복되다 보면 신경 반응 역치가 점점 낮아져 비교적 약한 스트레스에도 동일한 증상을 겪게 될 수 있다. 따라서 근막동통증후군의 만성화를 방지하기 위해 통증을 인지한 초기에 그를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개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경과에 따라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 및 신경치료,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통해 증상의 완화와 장기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다만 보다 원활한 치료를 위해 개개인의 증세와 병변 기제에 알맞은 과정이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우선하기를 권장한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 속 근막통증증후군의 악화를 촉진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의 개선을 병행함이 중요하다. 사무실, 대중교통, 가정 등에서 오랜 시간 앉아있어야 한다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의식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근육의 경직을 예방하도록 한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마포 참본정형외과 국성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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