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 만성화되지 않도록 면역력 강화해야 [김서율 원장 칼럼]

김서율 원장l승인2020.10.15l수정2020.10.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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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애한의원 노원점 김서율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질염은 10대부터 80대 여성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다. 질염의 종류는 원인에 따라 구분된다.

칸디다 질염은 칸디다라는 곰팡이균이 원인이 되어 유발되는 것으로 항생제의 복용, 비만, 성관계, 피임약 장기 복용, 스트레스, 과로 등의 상황에서 생길 수 있다. 여성의 75%에서 걸릴 정도로 흔한 질염이다. 치즈 모양의 분비물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세균성 질염은 누런 콧물 같은 분비물, 생선 비린내의 냉이 나오면 의심할 수 있다. 정상 질 내 세균군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질 내 산도를 유지하는 정상균인 유산균이 감소하고 혐기성 균이 과증식되는 상황을 말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에 감염이 되어 생기는 질염으로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된다. 남,녀 배우자가 함께 치료받아야 한다. 냉의 양이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야 할 정도로 양이 많고 누런 농성 분비물이 나온다.

위축성 질염은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으로 인해 질벽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질염으로 다량의 냉, 질 건조감,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감염된 균을 제거하고 혐기성균을 억제하는 치료가 끝이 아니라 정상 질내 유산균총을 회복하고 신체 면역력을 향상하여 염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질염으로 인한 냉대하를 비허(脾虛), 신허(腎虛), 한습(寒濕), 습열(濕熱) 등의 병기로 인식하고 부족한 기운은 채워주고 염증이나 노폐물인 습은 제거해주는 방식을 통해 질염을 치료한다. 한약, 침, 한방좌욕제, 쑥뜸, 약침 등을 이용하여 각 기전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시행한다.

비허(脾虛)를 치료할 때에는 비위에서 수액의 대사를 주관하는데 이 기운이 약해진 것으로 비위의 기능을 높여 수액 대사가 원활하게 하고 습(濕) 담(痰)과 같은 노폐물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신허(腎虛)는 생식기계의 기능 약화로 자궁과 질의 면역기능을 높여주고 질내 정상 세균총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해준다. 몸이 찬 경우 혈류순환이 저하되고 염증이 더 잘 생길 수 있기에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골반강에 혈류가 잘 흐르도록 하여 막히는 것이 없도록 해준다.

질염이 있는 경우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순환을 저해하는 꽉 끼는 옷이 입지 않는다. 속옷은 순면으로 된 것을 입는 것이 좋고 , 밀가루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것을 많이 먹거나 차가운 곳에 앉아있는 것도 좋지 않다. 스트레스나 과로는 면역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인애한의원 노원점 김서율 대표원장)

김서율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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