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토탈성장클리닉 톨앤핏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활동량이 줄어든 아이들의 체중이 급증하면서 키 성장클리닉이나 비만클리닉을 찾는 부모님들이 많아졌다. 지난 6일 방송되었던 TV조선 아내의맛 118회 - 트롯의맛에서는 임도형 군이 키 성장 & 비만 센터를 방문하는 모습이 방영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성장&비만센터에 가기 전 체크해야할 리스트에는 뭐가 있을까?

유아동의 경우 1년에 약 6cm이상 자라는 것이 기본이다. 우리 아이의 키가 매해 얼마나 자라고 있는지 미리 체크해두면 키 성장이 잘 되지 않던 시점에 대해 되돌아보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엄마의 감으로 잘 자란 것 같거나 크긴 컸는데 잘 못 큰 것 같다고 하는 것은 실제 데이터에 비해 정확성이 떨어진다. 1년의 키 자람을 체크할 수 없다면 최근 3개월간 자란 키라도 알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키 뿐 아니라 체중도 중요하다. 키는 더디게 크는데 체중의 변화가 미미한 경우이거나 갑자기 체중이 급증하면서 키 성장도 쑥쑥 되는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 섭취되는 것이 없어 키로 갈 영양도 없는 상황이고, 후자의 경우 성숙이 빨라졌을 수 있는 상황이다. 엄마 눈에는 통통하고 귀여운 아이이지만 소아비만이나 성조숙증에 해당되는 경우도 있으니 정확한 수치변화를 아는 것이 좋다.

평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TV 등을 달고 사는 아이들에게는 자세문제가 있기 쉽다. 라운드숄더나 거북목이 대표적이며, 체형에 따라 O자다리 X자다리와 같은 휜다리가 있거나 골반이 틀어져 보행자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다음 12가지 항목은 우리 아이에게 성장문제가 없는지 알아볼 수 있는 항목들이다. 3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1년에 키가 4~5cm밖에 자라지 않는다. ▶초등학교 입학 시 120cm가 되지 않는다. ▶만 10세에 키가 140cm가 되지 않는다. ▶최근에 성장속도가 줄었다. ▶ 자꾸 체중만 늘고 키는 잘 안 큰다. ▶최근 1년에 5kg 이상 늘었다. ▶성조숙증이 걱정된다. ▶초경 이후 체중이 급증 중이다. ▶구부정한 어깨와 거북목이 걱정된다. ▶O형 휜다리, X형 휜다리가 고민이다. ▶척추측만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 ▶예체능 전공, 운동선수라 전신이 뻐근하다.

키가 작고 성숙이 빠르고 자세가 틀어져 걱정되는 상황이더라도 성장기가 끝나지 않았다면 부지런히 노력해서 성장을 따라잡을 수 있다. 아이의 성장환경을 개선시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톨앤핏 성장전문가 이수경 박사(EBS KIDS 한뼘더의 고정패널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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