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서울화외과의원 강정봉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과거에는 음식을 조리할 때 가스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인덕션으로 바뀌어가는 추세다. 가스레인지는 가스누출이나 화제의 위험이 높지만 인덕션은 그에 비해 안전하며 조리 후 청소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덕션의 편리함 뒤에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바로 화상사고 문제이다.

가스레인지의 경우 뜨거운 불길을 육안으로 볼 수 있어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할 수 있지만 인덕션은 불길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을 조리하는 당사자의 경우 인덕션의 가열 상태를 알 수 있지만 아이들의 경우 인덕션의 가열 상태를 알 수 없어 인덕션 화상사고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화상은 표피층만 손상된 상태로 화상을 입은 부위에 홍반이 생기는 ‘1도 화상’, 물집이 생기고 피하조직의 부종을 동반하는 ‘2도 화상’, 표피와 진피의 전층과 피하지방층까지 손상되어 창상부위의 조직괴사까지 나타나는 ‘3도 화상’으로 구분된다. 화상치료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화상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피부 손상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인덕션을 사용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아이들의 경우 조리대에 가까지 오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세포 성장 속도가 빨라 화상으로 인한 부위가 올바르지 않게 재생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작은 화상이라도 화상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의정부 서울화외과의원 강정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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