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동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날씨가 추워지면서 ‘찔끔’ 새는 요실금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요실금은 여성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질환으로 꼽힌다. 전체 요실금의 80~90%에 해당하는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 갑작스럽게 복압이 증가할 때 방광의 수축 없이 소변이 누출되는 현상이다.

특히 방광이 복부의 압력을 버티지 못 해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은 소변을 보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도 소변이 새는 것을 조절할 수 없다. 때문에 냄새나 실수에 대한 두려움과 빈뇨 증상으로 대인관계에 지장이 생기고 활동반경의 제약도 커진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질환으로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과 골반저 근육의 이완으로 인해 발생한다. 중년 이후의 여성이나 신경성 질환 환자, 노인 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출산이 요실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출산을 하면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과 요도가 처지게 되고, 이러한 현상은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진다.

요실금 예방을 위해서는 골반근육 강화 운동과 함께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커피나 홍차 같은 고카페인 음식, 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방광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증상 완화와 예방을 위해 꾸준한 케겔운동도 권장된다.

이미 요실금 증상이 시작되었거나, 장기 집콕 생활로 체중이 증가하면서 요실금이 심해졌다면 여성성형 등의 선제적 시술도 가능하다

효율적인 수술을 원한다면 반드시 수술 전 골반근육 발달 정도를 알아보고 질 점막 등을 체크해야 하며 상담부터 수술까지 예민할 수 있는 환자들은 충분한 진료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수술 방식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명동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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