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을 기원하다 '서대문형무소' [백남우 칼럼]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20.11.09l수정2020.11.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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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칼럼=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서대문형무소] 형무소: 범법자들의 처벌과 교화의 장소! 그러나 순전히 일제의 탄압 수단이었던 ‘서대문 형무소’

일제 강점기, 수 천 명 독립투사들의 염원은 그렇게 좌절됐다. 을사조약 이후 국권침탈을 시작한 일제는 가장 먼저 대규모 교도시설을 만들었다. 500명이 넘는 기결수를 수용할 수 있는 근대식 목조 가옥은 당시 전국에 있던 감옥을 합한 것보다 두 배가 넘는 규모였다.

1910년 일제가 조작한 총독암살미수사건으로 체포된 105명의 독립운동가들을 시작으로 1919년 3.1운동 때 수감자수가 폭증해 3천 명의 조선인이 서대문형무소에 한꺼번에 수용되기도 했다. 서대문형무소는 조선 독립운동의 맥을 끊어놓겠다는 일제의 노골적인 탄압수단이었다. 수감 후 자행된 비인간적인 고문은 애국지사들의 순국으로 이어졌고 형무소 안의 공장에선 군수품을 조달하기 위한 재소자들의 강제노역이 이뤄졌다.

경성감옥으로 개소한 후 일제 강점기의 항일투사들, 그리고 군부독재정권에 항거했던 민주화운동 인사들이 수감되었고,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과거의 아픔과 그 극복의 역사를 교훈 삼고자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하여 자주 독립정신과 자유 평화수호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1년 여옥사 원형복원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일제강점기 수감된 수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알리고자 전시관으로 구축하여 2013년 4월 1일 개관하였다. 총 8개의 방으로 구성된 여옥사에는 각 시대별로 활동한 여성애국지사들의 기록과 더불어 유관순열사가 수감된 8호 감방을 복원하여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80년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안고 있는 서대문형무소 그곳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일군 숭고한 상징일 것이다.  

<서대문형무소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http://tvcast.naver.com/v/74680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을 주제로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http://tv.naver.com/seoultime), 유튜브(검색어: 영상기록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2019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다큐멘터리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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