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턱관절은 턱뼈의 운동에만 관여하는 기관이 아니다. 경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두개골의 균형을 유지한다. 따라서 턱관절 장애는 통증과 교합 이상으로 인한 저작 기능 및 발음 문제 외에도 전신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턱관절 통증은 장기간 방치하면전신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겠다.
때문에 턱관절통증치료는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턱관절 통증은 생활 습관과 관련이 많으므로 턱관절 질환 초기 환자들의 경우 경미한 통증으로 무심히 넘기기 쉽다. 가벼운 치료만으로 충분한 시기를 놓치고 증세가 악화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 이유다.
초기 환자들은 가벼운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만으로도 턱관절통증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증세가 심화된 경우에는 통증의 발생 양상에 따라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근육의 문제에는 보톡스를 활용한 근이완법이 대표적이다. 염증 반응으로 인한 통증에는 턱관절세정술을 통해 턱관절 내부의 염증 물질을 씻어낸다.
턱관절 교합 이상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이때에는 비정상적인 턱뼈의 위치를 교정하고 교합에 관련된 안면 근육의 이완을 위해 구강 내 장치인 스플린트를 활용한다. 스플린트는 환자의 여건에 따라 탈착이 가능하며, 착용 시 이물감이 적어서 스플린트를 착용하고 통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턱 교합 문제로 인해 불편을 겪을지라도 수술 없이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렇게 현 시점 적용 가능한 턱관절통증 치료법은 다양하다. 환자 개개인 별 발병 원인과 진행 정도에 따라 단계적인 선택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다만 각각의 증상에 따른 가장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또한 비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할 경우 일시적인 통증 완화는 가능하나 근본 원인은 더욱 악화되어 통증은 물론 전체적인 치료 비용 부담까지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턱관절통증치료 치과 선택 시에는 턱관절 구조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진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더불어 다양한 케이스의 턱관절 치료 경력을 보유한 의료진이 직접 검사부터 진단과 치료를 모두 진행하는지, 적용할 수 있는 치료의 범주는 제한적이지 않은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치료 후 회복 과정에서의 진료 방식도 체크해야 한다. 단순히 일상적인 질문이 아닌 턱관절 치료 후 일상 생활로 회복할 준비가 되었는지, 턱관절 건강을 다시금 위협할 잘못된 생활 습관은 없는지 또한 세심히 살피는 등 환자의 건강에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는 의료 기관을 택할 것을 권한다.(이엔이치과 여환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