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에스 비뇨기과 최재영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피부사상균인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피부질환인 조갑무좀(Tinea unguium)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로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기 쉬운 무좀은 발과 손톱, 발톱에 주로 나타나며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해 자각이 쉽지 않아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손발톱 무좀은 손•발톱이 두껍거나 일그러지며 냄새가 나고 하얀 가루가 나타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또한 황갈색이나 유백색으로 변색하고 파괴되는 증상까지 야기하기 때문에 적절하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무좀의 원인균이나 곰팡이는 전염성이 강해 방치하면 손톱으로 옮거나 생활 용품의 공유로 인해 가족들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 따라서 초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그동안 손발톱무좀 치료를 위해서는 경구용 제재 복용이나 연고나 크림 형태의 바르는 치료제가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경구용 제재의 경우 복용의 조건이 까다롭고 일부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으며 연구나 크림 형태의 제재는 딱딱하고 단단한 발톱의 특성상 피부 깊숙이 흡수가 쉽지 않아 부담감이 상존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오니코 레이저 등 조갑 무좀레이저 시술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간단하게 진행되는 레이저 치료는 열감이 느껴지지 않고 통증에 대한 부담도 비교적 적어 환자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635nm, 405nm 등 두 가지 파장으로 구성되는 오니코레이저는 환부에 직접 레이저빔을 조사해 발톱 및 피부조직의 활성산소 생성을 이끌어낸다.

이처럼 새롭게 생성된 활성 산소는 무좀의 원인인 진균의 세포벽을 파괴해 진균제를 사멸하게 돼 손톱과 발톱뿐만 아니라 주변 피부에 있는 무좀균까지 제거할 수 있으며 재발 가능성까지 최소화할 수 있다.

식약처 허가를 받아 신뢰도를 높인 오니코 레이저는 양발 동시에 치료 가능한 무좀 레이저로 무좀 치료에 효과적이다. 실손보험 적용이 가능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구용 약물 처방이 어려웠던 만성질환자들에게도 치료의 길이 열리게 됐다.

손발톱 무좀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므로 손발톱이 자주 빠지거나 반점 또는 줄무늬 모양이 생긴다면 무좀을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자신의 증상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치료만큼 예방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만큼 손발톱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발가락 사이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통풍에 유념하는 등 통풍과 청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엘앤에스 비뇨기과 최재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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