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동반되는 정신적 질환으로의 발전 막아야 [이상욱 원장 칼럼]

이상욱 원장l승인2020.11.19l수정2020.11.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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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한의원 창원점 이상욱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불면증 환자들에게는 단순히 잠에 들지 못하는 그 순간만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고된 하루에 피로한 신체를 회복하지 못할뿐더러 부족한 잠으로 인해 정신적인 문제까지 발생하게 된다. 잠에 들지 못해 업무나 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면서 불면으로 인한 불안증도 함께 생기고, 이것이 지속되면 우울증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

불면증 증상은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입면장애, 잠을 깨는 횟수가 5회 이상인 수면유지장애, 중도에 깨게 되어 다시 잠들기 힘든 조기각성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불면증이 오는 사람들은 특히 뇌신경이 예민하여 각성상태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향성이 있다. 또한 대체로 불안증이나 강박증 성향이 동반되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서 이 같은 불면증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증상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거나, 수면 유도제나 수면에 좋은 음식 등 간단한 처치나 관리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문제로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불면증이 가진 문제는 불면증상 뿐 아니라 동반되는 정신적 질환으로의 발전에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면증의 증상이 심해져 치료가 늦어지면 정신과적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 단순히 잠에 드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불면증 기저에 있는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에 대해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정신과적 질환간의 상호작용으로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공황장애 등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꼭 필요하다.

그러나 앞서 설명처럼 수면유도제나 수면제 등의 반복적인 사용은 근본 원인이나 연계될 수 있는 정신적 질환의 개선이 어려울뿐더러 내성이 길러져 점점 약의 양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약물 의존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단순히 약물로 뇌의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면 약을 끊었을 때 다시 불면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면제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수면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수면습관과 수면주기 파악 등의 불면증 증상에 대한 진단과 체질파악, 동반되는 정신과 증상 등을 토대로 뇌 기능의 정상화와 심신의 안정을 추구한다. 불면증 치료와 함께 동반되는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강박증 등의 증상을 파악해 한약치료와 침뜸치료, 추나치료, 상담치료 등을 진행한다.

또한,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 본인의 환경적 변화에도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늦은 밤 컴퓨터나 TV,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뇌의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막고, 빛과 분위기 소음 등 취침에 충분히 적합한 환경을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불면증 치료는 단순히 잠 못 자는 문제만이 아니기에 다각적인 접근으로 진행해야 한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불면증과 동반되는 신경정신과적 증상에 대해서도 염두 해두고 치료와 관리가 진행돼야 하며, 의료진과 상의해 생활 속에서도 개선을 이뤄가야 한다.(휴한의원 창원점 이상욱 원장)

이상욱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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