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어깨 관절에는 회전근개라 불리는 4개의 근육이 있다. 이들은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으로써 어깨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무리하여 어깨를 쓰거나 팔을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하고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어깨 운동을 지속하는 등 어깨에 자극이 가해지면 회전근개에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노화로 인하여 어깨힘줄이 약화되면 작은 충격만으로도 회전근개가 파열될 수 있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은 극상근 파열이 가장 많으며, 그 이후 뒤쪽으로 U자 형태를 띠며 파열이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의 정확한 진단은 MRI 촬영으로 이루어진다. 검사 결과로 회전근개의 어느 부위에서 얼마만큼의 파열이 생겼는지 확인할 수 있다. 경미한 파열일 경우에는 물리치료 및 보조기 착용,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그렇지만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나타나지 않거나, 파열 범위가 넓고 극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어깨회전근개파열 수술 시에는 파열 부위를 봉합하고, 튀어나온 견봉을 깎아주는 견봉성형술을 진행한다. 수술 후에는 수개월간의 재활 과정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재파열을 예방할 수 있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을 치료 없이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통증은 물론 향후 어깨관절염으로도 이어지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치료가 지연될 경우 파열 부위에 변성이 생기면서 봉합 수술을 받아도 재파열될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넓은 파열 범위를 봉합했을 시에도 재파열을 조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재활을 저강도부터 천천히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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