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인네트워크 위례 두루미부부한의원 심현영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겨울철 대형 교통사고의 주범 중 하나는 ‘도로 살얼음’(블랙 아이스)다. 이를 에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운행 전 운행 경로의 기상 상태와 교통 상황 확인이 필수며, 주행 시 커브길 등에서 평소의 20~50% 정도의 속도를 감속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고 하더라도 교통사고는 예기치 않은 순간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경미한 수준의 교통사고로 그치지만, 자칫 잘못할 경우 큰 외상이 발생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외상이 발생하지 않는 교통사고라 하더라도 대부분은 교통사고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교통사고 이후 나타나는 다양한 통증을 일컫는 말로, 사고 직후 바로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당시에서 짧게는 며칠 뒤 혹은 몇 주, 몇 개월 뒤 발생한다. 이 때문에 사고 직후 바로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방치한다면 만성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빠르게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신체적 혹은 정신적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신체적 변화로는 목 통증과 허리 통증을 비롯해 각 관절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 두통이나 어지럼증, 오심 증상 등도 동반될 수 있다. 정신적 변화로는 불안감, 우울감 등이 발생되고 공포감으로 인해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의원의 경우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위해 약침요법과 추나요법 등을 적용한다. 약침요법은 순수 한약재에서 정제하고 추출해 침을 놓는 자리에 소량의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 방법이다. 침의 지속적인 자극효과와 한약의 치료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으며, 염증과 부종을 제거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 추나요법은 숙련된 한의사가 직접 문제가 있는 근육과 인대를 밀고 당겨 해당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강화시키는 치료 방법을 뜻한다. 이는 틀어진 신체 조직을 바로잡아 줄 수 있다.

추나요법은 또한 디스크와 협착증, 척추 질환 등 근골격계 질환에도 적용되어 통증을 완화시키고 주변 조직의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다만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근육과 인대를 만지는 만큼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약침요법, 추나요법 이외에도 한약, 침치료, 물리치료나 도인운동요법 등도 함께 적용해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복합적인 치료를 통해 교통사고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것이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이 된다.(카인네트워크 위례 두루미부부한의원 심현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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