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아안한의원 창원점 석림한의원 김화영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창원시 남양동에 거주하는 42세 자영업자 A 씨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러 사회적 상황으로 운영하던 식당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고, 이런 시기가 길어지고 있었던 것.

A 씨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으면서 식당 영업을 이어오다가 최근 휴업을 할 수 밖게 없게 됐다. 이러한 까닭은 A씨가 구안와사 진단을 받았기 때문. 그는 1주 전부터 얼굴 뺨 쪽이 뻣뻣한 감이 나타났고, 눈 떨림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한쪽 눈을 감고 뜨는 것도 불편해지기 시작해, 이상하다 싶어 인근 한의원을 방문한 A 씨는 구안와사 진단을 받았다.

‘찬 데서 자면 입 돌아가는 병’으로 보통 알려진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는 제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초래되는 질환이다. 우리 몸에는 총 12쌍의 뇌신경이 존재하고 이중 제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초래되는 질환이 바로 구안와사인 것.

그런데 이 얼굴신경의 관장하는 영역이 안면부 근육의 움직임과 미각, 눈물샘, 침샘 등인지라 구안와사에 걸렸을 경우 안면마비 증상을 비롯해 미각 소실, 안구 건조, 구강 건조 등 증상이 수반되는 편이다.

상술헀듯 이러한 구안와사는 외견상 안면마비 증상이 가장 주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안면마비 증상은 좌측 혹은 우측으로 편측성으로 나타나는 편이나, 때에 따라서는 양측성으로도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구안와사는 왜 나타나는 것일까.

여러 원인들이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를 유발하겠지만, 근본적으로 꼽는 것이 바로 면역력 저하다. 우리 몸의 건강 유지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면역력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노화, 와병,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누적, 한기노출, 자율신경계 교란 등이 있는데, 이 중 현대인들에게 크게 작용하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다.

실제 위의 A 씨 사례처럼 과도한 스트레스가 축적될 경우 체내 면역력이 저하돼 바이러스나 세균 등 외부 사기 침투에 체내 면역체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사기가 얼굴신경에 침투,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를 유발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가 적지 않은 치료 기간을 요하고, 재발 또는 구안와사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한의학 통계에 따르면 구안와사는 완치까지 평균 4주 정도의 치료기간이 소요되며, 구안와사 후유증의 경우 치료기간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도 소요될 수 있다.

따라서 수면, 식사 등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 및 외부 기온을 고려한 옷차림, 적정한 실내외 기온차 유지 등으로 면역력 관리를 하고 이를 통해 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아울러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의 전조증상에 대해 미리 파악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혓바닥이 코팅된 것과 같은 느낌 및 미각의 저하, ◇ 눈을 감고 뜨는 것이 불편할 때, ◇ 양치 도중 물이 한쪽 입꼬리로 새거나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 ◇ 귀 뒤쪽 통증이 나타나고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이 수일 이상 지속될 경우 이는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한의원 등 구안와사 치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단아안한의원 창원점 석림한의원 김화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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