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매년 1~2월 겨울방학 시즌만 되면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 상담을 받으려는 환자들로 안과 병·의원이 북적인다.

여전히 시력교정술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사람이 적잖다. 인터넷 등에는 수술과 관련한 수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와 오히려 환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는 신체 부위에서 가장 예민한 ‘눈’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치료행위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시력교정술은 1990년대 후반 국내에 첫 도입된 이후 20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며 수많은 임상 실적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다. 국내에서만 한 해 20만여명이 시력교정술을 받고 ‘안경 탈출’에 성공하고 있다. 연간 전세계 시술 환자는 3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라식과 라섹은 장·단점이나 적용 대상이 각기 다르다. 라식수술은 각막 앞부분을 분리해 각막절편을 만들어 젖힌 뒤 레이저로 도수에 맞게 각막을 절삭하고 각막절편을 다시 덮는다. 통증이 덜하고 회복기간이 짧지만 안구건조증, 부정난시, 각막염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각막 두께가 너무 얇거나 근시가 심하면 수술이 어렵다.

라섹은 라식과 달리 각막상피만을 제거하므로 깎아내는 각막의 두께가 얇아 부작용 위험이 덜하다. 외부충격에 강해 활동적인 직업인 사람에게 적합하지만 라식보다 통증이 심하고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최근엔 두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3MAX스마일 라식’이 도입돼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수술은 레이저를 각막 표면에 입체적으로 투과시켜 2㎜만 최소 절개하므로 각막조직과 표면 신경층 손상을 최소화한다. 수술엔 마이크론 단위의 미세한 굴절 오차까지 잡아내는 레이저 장비인 비쥬맥스(VisuMax)가 사용된다.

3MAX스마일 라식은 수술 후 부작용인 안구건조증, 각막혼탁, 퇴행 등의 발생 위험이 낮은 편이다. 또 각막을 열지 않아 외부충격에 강하고 수술 다음날 눈을 비벼도 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시력교정술 술기는 발전을 거듭해오며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지만 사람마다 각막 두께나 동공 크기 등 조건이 달라 집도의의 노하우와 첨단 장비가 필수다.

집도의가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갖췄는지, 적합한 레이저 장비를 갖췄는지 등을 파악한 뒤 수술 전 자동 굴절력 검사, 웨이브프론트 검사, 각막 곡률도 검사, 각막 지형도 검사, 동공 사이즈 검사 등을 체계적으로 받는 게 중요하다.(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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