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신경을 압박하여 극심한 허리 통증을 만들어내는 질환이다. 척추관을 감싸고 있는 뼈나 인대와 같은 구조물들이 퇴행성변화로 인하여 두꺼워지고 비대해지는 것이 발병 원인이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60대 이후로 발병한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운동 부족이나 생활습관의 변화 등으로 인해 척추관협착증의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허리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의 척추관협착증은 약물을 복용하고, 물리치료 및 주사 요법 등을 병행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그렇지만 중증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해도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극심한 허리 통증 외에도 다리에 터질 듯한 통증이 느껴져 단 5분도 걷지 못해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이 생긴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와 다리에서 느껴지는 통증이다. 게다가 척추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면서 발바닥에 저림 현상이나 발바닥 감각 이상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니 허리와 다리, 발바닥까지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서둘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증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신경에 손상이 생기기 전에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이후 수술을 해도 드물게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도 있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바닥이 평평한 길을 걷는 운동은 척추관협착증 호전에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등산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은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제한하는 것이 좋다.(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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