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디클리닉 이상달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구형구축은 유방확대술에서 수술 후 만족도를 가장 떨어뜨리는 부작용으로 재수술의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최근 보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1-2년 전까지 많이 사용되었던 둥근텍스처형과 물방울 텍스처형의 구형구축 발생율 차이를 발표했다.

필자는 그전까지 해외에서 발표된 둥근형과 물방울형 비교와는 차별화된 디테일함을 띄고 있다. 즉 이전까지의 해외 논문들은 둥근형에 스무스와 텍스처를 포함해 비교하는 논문들이었다. 스무스가 텍스처에 비해 구형구축율이 높고 물방울형은 스무스형이 없다는 점에서 둥근형에 스무스가 포함된다면 공정한 비교가 될 수 없다.

이런 오류를 피하고자 둥근형에서 스무스형을 포함하지 않은 텍스처형만을 포함하여 비교 조사하였다.

즉, 2012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텍스처형으로 유방확대술을 시행한 예 중 둥근 텍스처 703건과 물방울 텍스처 보형물 579건을 비교하여 후향적 조사를 하였다.

결과를 보면 둥근 텍스처 보형물의 구형구축률은 2.0%, 물방울형 텍스처 보형물의 구형구축률은 1.5%로 전체적으로 물방울형이 다소 낮았다. 이들 중 첫 수술 때의 경우 둥근형 1.6%, 물방울형 1.3%였으며 재수술의 경우에는 둥근형 5.2%, 물방울형 2.6%를 보여 물방형이 다소 낮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는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유방확대 수술 시 텍스처형 보형물 사용시의 구형구축 발생율 비교에서 물방울형 보형물을 사용한 경우 구형구축의 위험이 둥근형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보였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는 둥근형에 비해 물방울형의 충전율이 더 높아 보형물 자체가 다소 단단하기 때문이며 외피의 특성은 동일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정도의 차이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의 다수 논문에서는 물방울형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보고하였지만, 그 논문들은 둥근형에 스무스형을 포함했기 때문에 스무스의 높은 구형구축율이 함께 반영된 탓이었고, 본 논문에서는 순수하게 텍스처형만으로 둥근형과 물방울형을 비교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엠디클리닉 이상달 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