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입구역 김영진한의원 김영진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목 통증이나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근골격계 질환은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잡았다. 우리 몸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목이나 허리 어느 한 곳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부위에도 통증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몸은 경추로 불리는 목뼈 7개, 흉추인 등뼈 12개, 요추인 허리뼈 5개 등 여러 뼈가 완만한 S자 형태로 이뤄져 있다. 척추뼈 사이에는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23개가 있는데, 이 추간판은 스프링과 쿠션역할을 해 충격을 흡수해 준다. 추간판이 파열되거나 밖으로 나오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목, 허리디스크(경추, 요추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한다.

척추가 틀어지면 신체 전반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경추에도 악영향을 미쳐 일자목이나 거북목증후군, 목디스크와 같은 목 통증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장시간 모니터를 볼 때 턱을 앞으로 내밀거나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가 지속하면서 목에 부담을 주면 목 통증 질환이 악화된다. 보통 성인의 머리 무게는 4.5∼6㎏ 정도로 볼링공 무게와 비슷한데 고개가 1cm 앞으로 나올 때마다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2∼3㎏ 정도 커지면서 목뼈에 무기가 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골격계 통증은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 더욱 심해진다.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을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고, 긴장 상태가 유지되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근육의 유연성도 떨어져 근골격계 손상 위험도 커진다.

이러한 목, 허리 통증 질환을 방치하면 통증을 넘어서 신경을 눌러 마비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근골격계 질환은 추나요법, 약침, 침, 왕뜸, 부항 등의 보존적 비수술 한방 치료를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경미한 통증이라도 간과하지 말고 빠르게 한의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중에서도 추나요법은 골격계와 신경계, 근골격계 등에 풍부한 지식을 갖춘 한의사가 손으로 직접 통증 부위를 자극해 변형된 척추와 관절을 교정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다. 절개나 약물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후유증과 부작용이 적어 고령이나 당뇨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까지 연령이나 성별 제한 없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다. 목 디스크, 허리디스크는 물론 체형교정이 필요한 질환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다.

단, 사람마다 골격 구조나 질환의 정도와 통증 양상이 다르므로 정밀 진단을 통한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추나요법은 수기 방식의 치료이므로 한의사의 임상경험과 숙련도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통증 원인이 생활 습관에 기인한 경우 지속적 치료에도 생활 속에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생활 습관 교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은 물론 자세 교정,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서울대입구역 김영진한의원 김영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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