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동하기 쉬운 노안과 백내장,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동시 치료 [박성제 원장 칼럼]

박성제 원장l승인2021.01.08l수정2021.01.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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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이룸안과 박성제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노안과 백내장은 40~50대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면서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질병이다. 하지만 이 두 질환은 완전히 다르다. 발병 원인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게 매우 중요하다.

노안은 나이가 들수록 점진적으로 눈의 조절력이 떨어져 가까이에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지는 안질환이다.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사물이나 글씨를 보려면 돋보기를 착용해야 하는 게 일반적이다. 노안이 생기면 근거리와 원거리를 교대로 볼 때 초점의 전환이 늦어져 눈의 뻑뻑함이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백내장은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를 말한다. 수정체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되기 때문에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고 시력장애가 발생한다. 발병 초기에는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겹쳐 보이는 현상, 분비물 발생 등이 있을 수 있다.

노안의 경우 환자의 안구 상태에 따라 적절한 노안 라식, 라섹, 노안 멀티 수술 등의 교정술을 진행한다. 백내장의 경우 초기에는 약물로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 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앞서 말했듯 두 질환이 공통적으로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혼동하고 백내장을 노안으로 착각해 방치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잘못된 자가진단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백내장을 방치해 치료가 늦어지면 수술 후에도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눈의 이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안과를 방문해 정밀한 검사를 통해 진단받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무엇보다 노안은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나 글씨가 잘 안보이고, 백내장은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갑자기 잘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 두 질환의 차이점을 지각하고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

백내장이 너무 많이 진행됐거나 노안 백내장으로 시력 이상이 같이 올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백내장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하는 수술이 필요한데 보통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선택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조절능력이 떨어진 수정체를 없애고 그 자리에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매우 작은 절개 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수술 시간도 약 10분 정도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에는 보호 안대를 착용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과거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최근에는 리사트리와 펜옵틱스 렌즈를 이용한 수술도 생겼다.

리사트리는 광학기술을 이용해 망막에 전달되는 빛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SMP 공법 적용으로 야간 시력장애 및 빛 번짐 현상을 줄여준다. 펜옵틱스는 사중초점 원리를 적용한 삼중초점 렌즈로 모든 거리에서 뚜렷한 시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물론 수술 이전에 정밀 진단 및 충분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담 후 세극등검사, 굴절력검사, 안저검사 등 다양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환자의 눈 상태를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수술을 해야 부작용이 없기 때문이다.(강남이룸안과 박성제 대표원장)

박성제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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