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물도 관리하기 나름. ‘댐(dam)’ [김권제 칼럼]

김권제 칼럼니스트l승인2021.01.11l수정2021.01.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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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댐은 물이라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자연의 재해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지기 위해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강이나 수로에 담 혹은 벽을 쌓아서 물을 가둔 것으로 인공 호수라 할 수 있다.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은 댐이란 “물의 흐름을 제한하고 관리하기 위해 시내, 강, 혹은 강 하구를 가로질러 건설한 방벽으로 식수원, 관개, 홍수조절, 전력생산 등을 위해 건설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댐은 댐의 형태와 자재에 따라 흙 댐, 사력 댐, 자갈 댐, 석괴 아치 댐, 중력식 아치 댐, 석괴구조 댐, 철제 댐, 목제 댐 등이 있다. 앞 쪽의 유형은 일반적인 형태이고 뒤 쪽의 댐들은 19~20세기에 건설되기 시작한 양식으로 예전에는 주위에 널려있는 재료로 단순하게 만들었지만 이제는 전문가들이 지리적 및 기상적 상황 등을 총 망라해서 모든 분석을 거친 후 첨단기법의 댐을 건설한다.

이집트의 아스완 댐, 미국의 후버 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댐들이 많이 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유구한 역사의 댐들은 메소포타미아와 중동에서 건설됐다. 메소포타미아의 기후는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에 영향을 크게 끼치다 보니 댐은 물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건설이 되었다. 인도와 스리랑카에는 고대 흙 댐 유적이 현존하는데 최초로 기록된 댐은 B.C 2900년경 이집트 나일 강에 건설된 15m의 석괴구조 댐이며, 현재도 사용하는 가장 오래된 댐은 시라아의 사력댐으로 B.C 1300년경에 건설됐다고 한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아이러니하게 건축 기술하면 로마의 기술자들인데 수많은 수로와 건물을 건설했던 그들도 댐 건설과 관련된 역사적 기록은 별로 없다고 한다. 하지만 동로마 비잔틴 제국의 토목 기술자는 로마의 석괴 아치를 이용하여 AD 550년 중력식 아치 댐을 건설했는데 이후 수세기 동안 유럽에서는 댐 건설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활발한 댐의 건설은 18~19세기 영국 산업혁명이 계기로 수력발전이 필요하자 본격적으로 댐을 건설했는데 1850년대 스코틀랜드 토목 기술자 윌리엄 J. M. 랭킨이 댐 건설의 기술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그뒤 100여년 동안 수많은 수학자나 물리학자, 공학자들의 축적된 지식들이 보다 진보되고 완벽한 댐 설계 기술을 완성시켰다.

현대적인 댐은 제방 댐(토사충전 댐)과 석괴 댐(콘크리트 댐)의 2가지 종류이다. 넓은 강을 가로질러 건설하는 제방 댐은 엄청난 재료가 소모되기 때문에 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흙과 암석이 이용된다. 석괴 댐 중 중력식 댐은 수평수압을 견디기 위해 재료 자체의 무게에 의한 하중을 이용한다. 콘크리트 부벽 댐은 바깥쪽에 여러 개의 버팀 벽을 세우기 때문에 물을 막는 벽은 얇게 만들 수 있어서 재료가 덜 들어간다. 복식 아치 댐처럼 부벽이 연결되면 강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데 아치 댐은 수압을 강, 하천 등의 양쪽 기슭의 암반이 지탱해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댐에 저장된 물은 식수, 농업용 및 전력생산용 등 유용하게 사용한다. 또한 댐을 건설해서 폭우시 홍수를 조절하고, 가뭄기에는 저장된 물을 생활 용수로 쓸 수 있다. 또한 인공으로 조성된 호수로서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힐링을 주는 곳이 댐이기도 하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댐의 배수구는 관개용, 전력생산용으로 물을 방류시키고 댐 아래 강물의 수위 조절을 하는데 많은 댐들은 어류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어류용 수문을 설치하고 있다. 댐의 가장 중요한 보조 구조물은 여수로로 폭우 등 물이 저수 용량을 초과할 경우 자동적으로 방류하여 댐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유용한 ‘댐(dam)’이란 단어는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

댐은 게르만 조어 ‘dammaz(댐)’가 중세 네덜란드어 및 중기 저지 독일어 ‘dam’이 되었는데 이 단어가 중세 영어의 ‘dam’으로 정착해서 지금까지 사용한다. 다른 설로는 우리말의 ‘담’에서 ‘댐’이 왔다고 주장하는 설로 강이나 수로에 물을 맊기 위한 담을 쌓았기에 자연스럽게 담이 댐이 되었다는 것이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김권제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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