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노바기 성형외과 문일융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피부 탄력이 좋고 주름도 많지 않은데 나이 들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 바로 눈밑 지방이라고 불리는 하안검이 돌출된 경우다.

눈 아랫부분의 지방층이 불룩 튀어나오는 것은 일종의 피부 노화 증상인데 주로 중노년층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안구를 받치고 있는 지방층이 눈 주위의 근육과 격막에 가려져 있다가 노화가 진행되면서 눈 주변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튀어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전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눈밑 지방이 돌출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눈밑 지방이 튀어나오면 실제 보다 나이가 들어 보일 뿐만 아니라 다크서클도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늘 피곤하고 어두워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특히 눈 밑 지방과 다크서클은 생활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자주 보거나 야근, 학업 등으로 생활리듬이 불규칙해져 잠을 쉽게 못 이루다 보면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피곤하면 혈액 속 이산화탄소가 늘어나면서 정맥혈이 검게 보이기 때문이다. 또 젊은층은 중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부가 얇기 때문에 다크서클이 더욱 두드러진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눈밑지방재배치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눈 아래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지방을 눈 밑 뼈 위쪽으로 재배치해서 눈 밑을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이때 느슨해져 있는 안와격막의 지지력까지 강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눈밑지방재배치는 눈꺼풀 안쪽의 결막을 절개하기 때문에 부기가 적고 회복 기간이 빠르며 흉터도 남지 않는다. 시술 당일 세수를 하거나 간단한 화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특히 피부 탄력, 눈 밑 꺼짐 증상, 다크서클, 노안으로 보이는 잔주름까지 개선돼 깨끗하고 밝은 인상과 더불어 어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주름이 깊고 피부 처짐이 심한 경우는 눈밑지방재배치만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힘들다, 이럴 때는 눈밑지방재배치 보다 하안검 성형이 적합할 수 있다. 하안검 성형은 눈밑 지방을 재배치하고 늘어난 근육을 팽팽하게 당겨 재고정 해주며 늘어난 피부는 절제해 줄여주는 수술이다. 눈밑의 불필요한 지방을 재배치해 줌으로써 주름개선뿐만 아니라 다크서클 개선 효과도 있다.

간혹 눈밑지방재배치와 하안검 성형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눈 안쪽에 결막 절개로 진행되는 눈밑지방재배치와 달리 하안검 성형은 눈 밑 피부 절개를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하안검 성형은 구체적인 피부 처짐 정도에 따라서 피부절개의 범위도 달라진다. 자가 진단으로는 정확한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상담받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바노바기 성형외과 문일융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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