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통증 악화되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 시기 놓치면 관절 변형 우려 [이동욱 원장 칼럼]

이동욱 원장l승인2021.01.12l수정2021.01.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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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광명 연세W재활의학과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020-2021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보고된 한랭질환자는 52명이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한랭질환인 저체온증이나 동상 외에도 겨울철 증상이 심해지는 퇴행성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자 역시 자칫 큰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관절염은 기온이 떨어지면 통증이 악화되기 쉽다.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관절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체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뼈 사이의 마찰을 줄이는 관절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의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일차성 또는 특발성 관절염과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또는 속발성 관절염으로 구분한다.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구성하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고령에서 질환이 발생하고 노화와 연관된 변화가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테니크, 축구 등 격렬한 스포츠 활동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젊은층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서서히 시작하여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간헐적 양상을 보인다. 연령이 증가하고 관절염이 진행될수록 방사선학적 변화 및 관절의 변형이 심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역시 증상의 심한 정도와 일치하지는 않으므로 관절 부위 통증을 보인다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치료는 통증을 경감시켜 주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키며, 변형을 방지하는 비수술적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관절의 손상이 빨리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환자가 동통을 느끼지 않는 운동 범위를 증가시켜 일상 생활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연골 손상 정도와 통증이 비례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치료를 할 때는 단순 연골손상뿐만 아니라 무릎 주변의 구조물의 변화까지 다각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무릎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과 인대 힘줄 등이 복합적으로 약화된 경우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주변 조직들을 증식시키고 항염 효과를 통해 강화하면 통증이 줄여 가동범위를 넓힐 수 있는 프롤로치료와 재활을 위한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다.

프롤로치료는 증식한다는 의미의 ‘프롤리퍼레이션’(proliferation)과 ‘테라피’(therapy)를 담은 시술명처럼 약화된 무릎 주변 근육 및 인대를 증식·강화해 관절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고농도 포도당을 아픈 부위에 주사해 늘어난 인대와 힘줄을 강화하는 원리다. 주변 구조물들을 튼튼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연골 회복도 빨라질 수 있다.

운동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무릎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켜 움직임과 안정화에 관여하는 근육을 강화하고 안정화하는 재활 운동치료가 이뤄져야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 관절염이나 어깨 관절염 치료는 일시적인 통증 개선이 아닌 근본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연골 손상 문제까지 다각적으로 고려한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고, 최대한 단기간에 근력 회복 및 치료 후 정상 체형 및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하는데 힘쓰는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생활습관 관리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나쁜 자세나 습관, 생활이나 직업, 운동 활동 등 과부하가 되는 것은 바로잡아야 통증 경감은 물론 관절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비만으로 인한 체중 부하는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무릎 관절 부위의 유병률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퇴행성 관절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릎보호대 등의 보조 기구를 사용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광명 연세W재활의학과 이동욱 원장)

이동욱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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