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비뇨기과 엄재두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남자라고 해서 모든 신체 부위가 무조건 큰 것이 좋을까. 그렇지 않은 부위도 물론 있다. 실제 남성들 중에는 결코 크지 않아야 할 부위인 가슴, 유두와 유륜이 마치 여성처럼 비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바로 ‘여유증’이다.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유륜의 크기가 유독 크고 돌출된 경우, 여유증으로 볼 수 있다. 유선조직이 발달해 있거나 가슴부위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말하며, 가슴 살을 빼고 근육을 만들기 위해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을 진행해도 해결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여유증은 건강상에 특별한 문제를 유발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남성으로서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대인관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유선조직이 발달한 여유증은 체중조절 등의 방법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치료를 위해 수술을 선택하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 남성여유증은 가슴이 비대한 경우뿐 아니라 유두와 유륜이 비대한 경우에 모두 수술적인 방법으로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다.

비대해진 지방조직 제거와 함께 유두축소술, 유륜축소술 등으로 진행되며, 유선을 제거하고 흉터가 남지 않게 봉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단순 지방흡입만으로는 여유증 재발 우려가 높고, 유선만 절제하는 수술로는 가슴이 울퉁불퉁해져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수술을 위해서는 지방조직과 유선을 제대로 제거하면서, 흉터가 남지 않도록 유륜과 유두를 축소해야 한다. 이러한 결과를 위해서는 대학병원급 의료장비 등의 조건을 갖춘 비뇨기과에서 1:1 맞춤 수술로 감염 위험 없이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수술은 해부학적 이해도가 높은 비뇨기과에서 미용적인 부분을 최대한 고려해 시행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수술적 치료를 통해 유선이 제대로 제거가 된다면, 재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여유증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 관리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해피비뇨기과 엄재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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