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아이한의원 김성철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뇌전증은 다양한 양상의 경련이 반복하여 나타나는 질병으로, 흔히 경련을 생각하면 사지가 경직되고 거품을 물거나 눈이 돌아가는 등의 대발작 등의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단지 약한 떨림이 지속되거나 수초 간 멍하거나 의식을 잃는 등의 소발작 형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경련이 처음 나타나는 시기는 주로 영유아, 소아 청소년 시기인 경우가 많은데 처음 증상이 보이는 경우에 응급실에 내원하여 각종 검사와 뇌파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후 뇌파검사를 통해 신경세포의 비정상적인 흥분으로 인한 경련파를 찾는 것을 시도하지만 경련 뇌파가 발견된다 하여 반드시 경련이 반복한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뇌파검사의 결과는 진단검사의 참고사항으로 보아야 한다.

뇌전증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 고열, 수면장애, 광자극, 피로, 소화불량 등의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한가지의 특정 원인을 알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뇌파검사 이후 약물치료로 항경련제 요법이 사용되는데 이는 단순히 중추신경계 억제 작용만을 가지며 비정상적인 뇌파의 흥분을 감소하는 것을 시도하지만 정상적인 뇌파의 생리적 신경전달 역시 억제하기 때문에 인지장애, 발달장애 등의 부작용을 가진다.

경련은 주로 소화장애, 변비, 복통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체질적으로 위장기능의 허약증을 가지고 있거나 항경련제, 항생제, 소염제 등의 약인성 위장, 간기능 손상으로 인해 나타난다. 이 경우 단순히 중추신경 억제 용량을 늘려가는 것이 아닌 위장기능을 개선하여 잦은 구역감, 복통, 두통, 어지럼증 등의 개선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평소 잦은 알러지 질환이나 감기, 비염 등의 면역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감기약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 진해제, 거담제, 항생제 등의 과한 사용은 경련의 직접적인 유발 원인이 되거나 면역기능의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경우 체질에 맞는 면역개선과 비염, 축농증, 기관지염의 반복 등에 근원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뇌전증 경련이 나타나는 것은 단순히 뇌세포의 과잉흥분으로 보는 것이 아닌, 예민하고 잘 놀라는 아동에게 면역이 저하되거나 일시적인 순환장애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아야한다. 뇌세포의 단순한 흥분이 경련을 유발한다고 여기고 항경련제를 늘리고 케톤식이, 미주신경 자극술, 뇌량절제 수술을 수차례 하고도 증상의 개선이 없던 많은 환아들이 근원치료 되는 결과를 본다.

경련을 보이는 아동이 평소 잘 체하고 변비 경향이 있거나, 잘 놀라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 먼저 심장 강화제와 기혈 순환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이고 보다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경련이 반복되는 아동들은 심장 불안증이나 면역기능의 허약증을 동반하는데, 이 경우 체질에 맞는 천연물질 복용을 통해 혈색이 개선되고 심장이 안정되어 경련이 나아지는 것에 더해 눈빛이 생기고 잦은 감기, 잔병치레로 부터 벗어나고, 성장발달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어 가는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성모아이한의원 김성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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