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에 대한 일반적 사실들 [박수룡 칼럼]

박수룡 라온부부가족상담센터 원장l승인2021.02.05l수정2021.02.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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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츨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외도는 부부 두 사람은 물론 이들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준다. 하지만 적절한 방법으로 회복에 이를 수 있다. <외도의 상처와 회복> 시리즈에서 그 방법을 알려드리려 한다. 이번 시리즈는 그 첫 부분으로, 외도 상담에 대한 일반적 사실들이다.

들어가는 말

외도는 결혼이나 연인 관계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사건이다. 외도로 인하여 많은 가정이 파탄 지경에 빠지거나 실제로 이혼에 이른다. 외도는 부부상담 사례 중 1/4에서 주요 문제로 제시된다. 이미 지나갔지만 미해결된 채 남아 있는 경우를 포함하면 1/3이 넘는다. 따라서 들키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1/2이 넘을 것으로 짐작된다.

외도는 절대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바라는 우리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재해와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도에 대한 실질적 안내나 도움을 받을 곳은 정말 희소하다. 상담자의 약소한 경험과 지식이지만, 이어지는 글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사진 츨처=픽사베이

§ 사용 용어

* 외도는 불륜, 부정, 바람, 배신, 간음, 간통, 혼외 정사 등 여러가지로 불리지만, 통칭하여 ‘외도(外道)’라고 하겠다.
* 외도는 혼인 관계에서만 성립되는 것이 아니지만, 편의를 위해서 배우자 관계로 설명하겠다.
* 외도 행위를 한 배우자는 ‘외도 배우자’, 배우자의 외도로 고통을 겪는 이는 ‘상처 배우자’라 하겠다. 이 두 사람을 묶어서 ‘상담 부부’라 하고, 외도에 참여한 혼인 관계의 제삼자는 ‘외도 상대자’라 하겠다.

외도에 관한 일반적 사실

▲ 사진 츨처=픽사베이

§외도의 기준

외도는 일반적으로 ‘결혼한 사람이 배우자 외의 상대와 성적 관계를 가지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법적 혼인 관계에서만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결혼하지 않은 연인 사이나 교제 단계에도 해당된다. 상대가 이성이든 동성이든 관계없다. 정서적 유대감이 없는 ‘성 매매’나 성 행위에 이르지 않은 소위 ‘정서적 친밀 관계’들 모두 해당된다. 최근에는 음란물에 의한 자위나 이상 성애증도 포함하는데, 이는 특히 섹스리스 부부의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외도 배우자보다는 상처 배우자의 입장을 기준으로 적용하는 추세다.

§ 외도의 통계

외도에 대한 여러 연구가 있지만, 익명성 보장에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이 자신의 외도를 숨기려는 경향 때문에 정확한 자료를 얻기 어렵다. 대략적인 수치로 어림하면, 결혼한 남자의 경우 30~50%, 여자의 경우 15~30%가 평생 1회 이상의 외도를 저지르는 것으로 보인다. 남자의 수치가 높은 것은 외도 상대가 미혼이거나 성 매매에 의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외도를 한 사람은 주위 사람들도 외도 경험이 있을 거라고 짐작하는 경향이 높고, 또한 그렇게 믿는 사람일수록 외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학력이나 직업, 종교, 그리고 경제적 수준 등에 따른 차이는 생각만큼 크지 않아 보인다

▲ 외도 관련 통계 그래프

<<외도 관련 통계 그래프>>

여기서 남자는 여자보다 성적으로 문란한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현상으로는 분명히 그렇다. 이에 대해서 ‘남자에게는 가능하면 여러 여자를 통하여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려는 본능이 있다’라는 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다. 이는 최근 여성의 사회 활동 이 늘어남에 따라 여자의 외도가 늘어나는 추세로 증명된다. 여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이 보편화됨에 따라 배우자와의 섹스를 거부할 수 있다면 마음에 드는 상대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의식이 퍼져가는 것으로 보인다.

줄여서 말하면, 기본적인 성적 욕구나 충동 자제력에는 남녀간 차이가 거의 없지만, 남자들이 성적 자극을 쉽게 받으며, 그런 충동을 해결할 기회가 남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보아야 하겠다. 특히 남성 위주의 향락적 문화와 획일적 집단주의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성을 쾌락의 수단으로 인식하며 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외도에 대한 자제력이 낮다.(다음편에 계속...)​

▲ 박수룡 라온부부가족상담센터 원장

[박수룡 원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과 전문의 수료
미국 샌프란시스코 VAMC 부부가족 치료과정 연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겸임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현) 부부가족상담센터 라온 원장,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박수룡 라온부부가족상담센터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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