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엘의원 소아 청소년과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겨울철 건조해진 날씨와 거세진 미세먼지 등으로 피부의 수분이 손실되면서 아토피 피부염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란 가려움, 피부건조증 등의 증상을 갖게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생후 3개월 정도의 영아 때부터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 2세 이하 유아에게는 얼굴, 머리 등에 진물이나 딱지가 생기는 급성 습진이 나타나기도 하며, 2세 이후 유아에는 팔, 다리 등 접히는 부분에 건조한 습진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후 성인이 되면 더 광범위한 범위에 아토피가 생겨 생활에 어려움이 많아질 수 있다.

해당 피부질환은 가족력 등의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되기도 하며, 현대사회에서는 인스턴트 섭취나 공해 등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많이 발생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면역학적 이상이나 피부장벽 기능의 이상으로 발생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샤워 시 미지근한 물로 씻는 습관, 약산성 세정제를 스는 습관 등을 갖는 것이 좋으며 까글한 옷을 입거나 때를 미는 것은 피부의 마찰을 증가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예방적인 습관만으로는 부족하다. 아토피 피부염은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아토피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나 영유아와 소아의 경우 가려움증으로 잠을 잘 잘 수 없어 수면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가려움증 등을 감소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흔히 ‘태열’이라고 불리는 영아기 습진 역시 아토피피부염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영유아, 소아기 아이들의 경우 의사표현 등이 어려우므로 가려움증 등이 생기지 않았는지 부모의 주의가 더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을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하기 위해 알레르기 검사 등을 먼저 진행한 후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느낄지라도 실제로는 다 낫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지속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메디엘의원 소아 청소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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