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전통미의 순례 '최순우 옛집' [백남우 칼럼]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21.02.18l수정2021.02.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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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칼럼=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최순우 옛집] 한국 고미술의 거목 황수영, 진홍섭과 함께 개성 3걸로 불렸던 혜곡 최순우(1916~1984년) 선생이 1976년부터 작고하기 전까지 살았던 집이다. 한국미의 본성을 명쾌하게 밝힌 ‘동양의 안목’, ‘심미안의 소유자’의 수식어가 따라붙었던 혜곡은 미술사학자로 제4대 국립박물관장을 역임하였고 한국 문화 전통과 한국의 미를 탐구, 전파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옛 문인이며 화가들이 우정을 나누고 그 흔적이 유난히 많은 성북동 그의 옛집 한옥 곳곳에는 혜곡 선생의 소박한 멋과 해학이 스며있다.

2002년 주변의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살리자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통해 시민 기금으로 복원, 개방한 시민문화유산 1호로 탄생했다.

최순우 옛집은 한국미의 아름다움을 설파하면서 국민의 필독서가 된 혜곡 선생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193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튼 ‘ㅁ’자 평면의 전형적인 경기지방 한옥양식 주택은 혜곡이 1976년부터 1984년까지 거주한 주택으로, 안채는 전시공간, 동편 행랑채는 사무공간, 서편 행랑채는 회의실과 방문객의 휴게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고 미술학자이자 미술평론가였던 혜곡(兮谷) 최순우(1916~1984)가 살았던 옛집은 2006년 9월 19일 등록문화재 제268호로 지정되었다.

그야말로 시민이 살린 혜곡 선생의 숨결이자 옛집의 운치는 생전 선생이 수집한 석조물이며 직접 가꾼 온갖 나무와 야생화들이 만발한 뒤뜰에도 있다.

무리하지 않은 아름다움, 호젓한 아름다움, 그리움이 깃든 아름다움...

혜곡 선생은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그렇게 말했다. 그런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 최순우 옛집. 오늘도 그곳에서 우리는 혜곡 최순우 선생을 만난다.  

<최순우 옛집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http://tvcast.naver.com/v/85700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을 주제로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http://tv.naver.com/seoultime), 유튜브(검색어: 영상기록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2019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다큐멘터리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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